노부부 제주1년살기

제주245일차-제주에 와서 처음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僞惡者 2025. 5. 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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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와서 혈압약을 처방받으러 보건소에는 갔었으나 
병원에 예약 날짜를 잡고 진료를 받기는 처음이다.

지난 토요일 '한라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진료예약을 하려 했으나 되지 않았다.
실명인증도 전화예약도 할 수 없었다.
토요일에는 홈페이지에서도 정상적인 병원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단, 홈페이지에 팝업창 비슷하게 '첫방문 고객 예약상담'이 있어
이름과 전화번호, 상담요청내용을 간단하게 입력해 놓았더니
월요일인 어제 아침 연락이 왔고 그리곤 '담도결석'관련으로 오늘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다음 일정은 한참 늦어져 다음 주에 혈액검사와 CT촬영 날짜가 잡히고
결과 확인은 또 한주가 지나야 한다.
그사이 급성으로 진행되면 어쩌냐 했더니 간호사왈 '응급실'이란다.
앞으로 2주동안 응급실 갈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뿐..

끝나고 상품권이 있어 롯데마트에 들려 '마르타' 여름 스포츠웨어를 몇벌 샀다.
그리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사실 진료관계로 아침도 걸르고 왔었다- 
귀찮아 롯데마트서 스시와 회세트를 사서 바로 집으로 돌아오니 근 2시가 되어 간다.
배가 고픈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갔다.
소주 한 병과 함께 늦은 점심을 먹고 내내 잤는데 낮 술 때문인지 저녁때까지 세상 모르고 잤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정'이나 가끔씩 나가는 '서귀포 시내'보다 역시 제주 시내는 복잡하다.
'마르타'왈 서울보다 더 혼잡한 것 같다고 했다.
병원 주차시설도 그리 여유가 많지 않은 듯 했다.
다음 주 진료를 받으러 갈 때는 혼자 버스를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한라병원 소화기내과
2025.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