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제주1년살기

제주265일차-손녀가 아프다는 큰 딸의 SOS

僞惡者 2025. 6. 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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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 아빠가 혹시나 이번 주에 우리집에 와 주실 수 있는가? 애가 고열이라 링거 맞고 있는데,
이게 전조증상이고 수족구든 장티푸스든 좀 오래갈 것 같은데...'
어제 저녁 큰 딸에게서 카톡이 왔다.

결국 '마르타'가 편도로 오늘 8시반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편을 예매했다.
이른 새벽 운진항으로  6시5분 버스(151번)를 타러 가는 중에도 비는 세차게 퍼부었다.
다행히도 걱정했던 병은 아닌듯한데 밤까지도 열은 떨어지지 않아 추이를 본다고 한다.
별일없으면 목요일쯤 딸이 충주집에 태워다준다 하는데 사람들 만나고 토요일에 올 생각인 듯 하다.

오전내내 내리던 비는 오후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였다.
4시쯤 집에서 나와 오랫만에 '송악산둘레길'을 걸었다.
비 온 뒤라 파란 하늘에 시야는 좋았지만 한라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볼 수 없는게 아쉬웠다.

송악산둘레길 초입에 있는 수국과 형제섬
2025. 6. 16.

역시 '산방산'이 압권이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부상길부부'가 자전거를 타며 내려오던 길

오늘은 정상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분화구

집으로 돌아오는 해안도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