僞惡者 2008. 11. 7. 19:30

한 때는 너희들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기도 했었는데

문명의 이기 탓 보다는

나의 게으른 부덕으로

점점 손에서 멀어져 가는게 아쉽기만 하다.

너희들이 나의 시야에서 잊혀져 가는만큼

나 또한

잊혀지기 전에

내가 먼저 잊혀져 가는 것에 길들여져야만 할 것 같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엔

그 조차도 망각의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가

기억조차 못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 아니 ?

무의식 중에라도

나의 뇌리에서 너를 끄집어내곤

"너를 사랑했었다" 라고

아니 "지금도 너를 사랑한다" 고

되뇌어 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