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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고 싶은 얼굴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10. 10.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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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긴다.

그냥 모든게 순탄하고

그래서

하루하루가편하다고 생각할 때..

내가 생각해도

그냥 이대로 나의 삶이 지속되었으면 ...

그 때마다 느끼는

또 하나의 다른 생각..

오늘 상대적으로 잃어가는 그 무언가

다시는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아련한 ....

상실감, 무력감. 빼앗긴다는 좌절감...

그래서

그 건 너무나 공허하다고 ..

괜스러히

다시는볼 수 없을 나의 자화상에 집착하려는 무모스런 몸부림.

아니

그 것 보다는

한 번 쯤은 그려보고 싶은 동그스런 얼굴...

그 얼굴에 집착하는

또 하나의 나 !

내가 그리고싶은 얼굴...

그 어렴풋한 먼 예전의 아스라한 기억....

10.3. 충주무술축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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