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우리교구 신앙여정'을 마치며
청주교구 '우리교구 신앙여정'을 마치며 가톨릭신문에서 읽었던 이승훈 기자의 글을 올려본다. '순례 오신 분들이 사라졌어요!' 취재 중 만난 어느 성지 담당 신부님이 푸념을 하신 적이 있다. 신부님은 어느 날 성지 입구 쪽으로 버스가 한 대 들어오는 것을 봤다. 안내 할 준비를 하고 언덕 위쪽 성지에서 기다리는데 시간만 하염없이 흐르고 신자들은 오지 않았다. 어찌된 일인지 성지 입구 쪽을 가보니 신자들이 성지 입구에 놓인 도장만 찍고 떠나 버렸다는 것이다. 그 날로 도장은 언덕 위 성지로 옮겨졌다. 요즘 순례의 모습을 보며 꼭 점(點)같다.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과정은 생략되고 그게 도장이든, 아니면 발도장이든 '꼭'찍고 떠난다. 성경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를 만난 공간은 점(點)이 아니라 선(線)에 가까워..
우리(청주)교구 신앙여정
2019. 8. 27.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