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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선물

    2019.01.21 by 僞惡者

  • 카미노 32일차 (묵시아~피스테라)

    2016.07.27 by 僞惡者

  • 카미노 31일차 (오 로고소~묵시아)

    2016.07.27 by 僞惡者

  • 카미노 30일차 (빌라세리오~오 로고소)

    2016.07.25 by 僞惡者

  • 카미노 29일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빌라세리오)

    2016.07.24 by 僞惡者

  • 카미노 28일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2016.07.22 by 僞惡者

  • 카미노 27일차 (살세다~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2016.07.21 by 僞惡者

  • 카미노 26일차 (산 술리안~살세다)

    2016.07.20 by 僞惡者

생일선물

회갑이라고 모여 식사를 하던 자리였다.큰 딸이 선물이라고 하며 빨간 리본으로 장식한 책 한권을 내민다.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선물이였다.직접 디자인했다는 책표지의 그림이 낯설지 않다. 산티아고 순례 프랑스길, 32일간의 여정"길 위에서 32일" 목록 처음에 실어 놓은 딸내미의 엮음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이 책에는 나의 아버지가 32일에 걸쳐 걸었던 산티아고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산티아고 길 위에서 매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렸던 글을 다시 엮은 것으로 최대한 그의 생각과 말을 그대로 남겨 두고자 했습니다. ......(p4)' 식사가 끝나면 드릴걸 그랬다고 사위가 말할 때까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책을 이리저리 들추어보며 상념에 빠졌던 것 같다.큰 딸-그러니까 이 책의 편집자-는 책을 만들면서 자기가..

산티아고순례길 2019. 1. 21. 23:03

카미노 32일차 (묵시아~피스테라)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은 무엇일까? 바로 오늘같은 날의 연속이었으면 하는 욕심을 부려본다. 순례 32일째, 이제 걷기를 마감한다. 어쩌면 루르드에서 순례자증명서를 받을 때부터 35일간의 여정이었다. 사람이 변변치 못하다보니 걱정하며 기도해주신 분들께 너무 고맙고 이외로 약골이 아닌 몸을 주심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한국에서는 10km만 걸어도 온몸이 녹초가 되곤했는데 이곳에와서는 10여kg의 배낭을 짊어지고 하루 30여km씩을 한달간 걸었는데도 발바닥에 물집하나 잡히지 않았으니 말이다. 정신력보다는 환경적인 여건이 크게 작용했을거고 나에게 맞는 신발, 배낭등 장비도 한 몫 거들었을거다.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집사람이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았었다. 나는 오늘 카미노 길 0,00 km 표지석이 ..

산티아고순례길 2016. 7. 27. 23:44

카미노 31일차 (오 로고소~묵시아)

언제 바다와 접할 수 있을까? 묵시아와의 거리가 가까워 질 수록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푸른바다가 비랄 데 소브레몬테 마을의 경사진 언덕을 넘어서면서 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바닷가에 있는 마을까지 내려가는 10여분의 시간은 설렘과 조급함의 연속이었다. 바다와 마주했다. 그리곤 먹먹한 마음으로 그냥 그렇게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800여 km를 걸어 산티아고 대성당 앞에 섰을 때도 못느꼈던 잔잔한 감동을 여기서 느끼다니. 참 신자가 되려면 아직도 멀었나 보다. - - - - - - - - - - - - -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는 오 로고소(O Logoso)에서 묵시아(Muxia)까지 29.5km를 걸었다. 2016. 5. 25. 6시55분 숙소에서 나와 몇 채 안되는 동네를 빠져나와 ..

산티아고순례길 2016. 7. 27. 11:27

카미노 30일차 (빌라세리오~오 로고소)

부지런을 떨며 숙소를 나올 때 새벽의 푸른 빛이 참 신비롭다는 생각을 한 것도 잠시, 지나가는 비려니 생각했던 희망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세찬 빗줄기는 한시간이나 지속되었다. 하루종일 비는 오락가락하며 발걸음을 무겁게했다. 오늘 숙소는 경사진 산등성을 긴시간동안 올랐고 산 아래에는 깊은 계곡도 있어 상당히 높은 고지대라 생각을 했다. 풍력발전기도 많이 설치되어 있었으니까. 그런데 고도계가 290m를 가르킨다.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가보다. 참 상대적이다. 어플 고도계에 나타난 숫자의 절대치가 아니었다면 오늘 내가 묵고 있는 이 지역을 엄청나게 높은 고지대라 생각했을게 분명하니까 말이다. 상대적인 것에 의해 비교되고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눈치만 늘어나는 세상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산티아고순례길 2016. 7. 25. 18:13

카미노 29일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빌라세리오)

어제는 산티아고를 꽤 많이 걸어 다녔지만 이동거리는 0 이다. 산티아고까지 도착했다는 성취감과 함께 하루를 쉬면서 이완된 감정을 다시 추스려본다. 야고보 성인의 유해가 바다를 돌아서 도달하였다는 피스테라까지는 90여km다. 인근에 있는 묵시아 마을을 거쳐서가면 120여 km나 되는 거리다. 산티아고에서 피스테라까지 걷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프랑스길 800km와는 달리 가치를 폄하하기도 한다. 어쩌면 걸어서 가지 못한 사람들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어낸 핑계일 수도 있을게다. 생각이 깊어지면 꾀가 생긴다. 그리고 그 행위를 합리화 시키려한다. 단순해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갈까하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니 홀가분해진다. 할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일은 하지 말자. 첫 날 카..

산티아고순례길 2016. 7. 24. 15:02

카미노 28일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이동을 멈춘 하루다. 하지만 산티아고 구시가지의 골목골목을, 그리고 신시가지 쪽까지 돌아다녔더니 걸은 거리가 10km는 훌쩍 넘어선다. 배낭을 메지 않은 등쪽이 허전하다. 대성당 앞 오브라도이로 광장의 회랑 기둥에 쪼그리고 앉아 많은 시간을 보냈다. 광장으로 들어서는 순례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다. 그들은 기쁨과 감동으로 벅찬 순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 시킨다. 서로 끌어안고, 두 팔을 하늘높이 들어 올리고, 소리 지르고, 들어 눕고, 사진 찍고, 또 어떤 사람은 멈추어서서 상념에 잠기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는 조심스러워 몇 컷만 찍은 후 그냥 바라보기만했다. 영화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호랑이 -아니! 어쩌면 표범이었던 것도 같다.-를 찍기 위해 산위에서 며칠을 잠복하다가 정작 그 녀석이 나타..

산티아고순례길 2016. 7. 22. 21:54

카미노 27일차 (살세다~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그래도 집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너무나도 식상한 Why are you camino? 많은 질문을 받았다. 휴학을 한 후 카미노를 걷고 있던 독일 청년이 이 물음을 던질 때의 진지했던 표정이 인상에 남는다. 어쩌면 그의 연인, 검은색 뿔테 안경을 썼던 전형적 독일 이미지 여학생의 호기심 많던 눈망울이 더 기억 속에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항상 진지했다. 3~4일간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반복하며 길 위에서 만났다. 그리고 성당을 구경할 때, 저녁 미사 시간에도 자주 스쳤다. 특별한건 없다고, 가톨릭 신자로서 한 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 이상 대화할 능력이 안됐고, 또 사실이 그렇기도 했다. 여학생은 신자가 아니었지만 이 길이 끝나고 돌아가면 친구를 따라서 천주교신자가 되겠다고 했다. 많은 사람..

산티아고순례길 2016. 7. 21. 17:13

카미노 26일차 (산 술리안~살세다)

누군가 한 발 짝 다가오려 하면 난 뒷 걸음쳤다. 같이 섞이고 싶지 않았다. 그냥 카미노 위에서 혼자이고 싶었다. 좋아하는 노래도 듣지 않았다. 그 언젠가 큰 딸과 둘이서 등산을 갔었다. 산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그 모습에 딸은 어이없어 했다. 왜 같이 왔냐고. 혼자 있을 때 더 생각나는게 음악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음악 역시 혼자 있는 것을 방해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음악을 만든 사람, 연주자, 노래하는 사람과 같이 할 수 밖에 없으니까... 카미노 위에서의 만남들보다는 나 자신만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선택했다. 온타나스에서는 활달한 프랑스 아줌마와 합석해서 저녁을 먹었다. 내 이름을 외우느라 여러 번 반복을 하더니 자기 이름도 기억해 달라고 몇 번을 말..

산티아고순례길 2016. 7. 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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