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쪽도
나와 마찬가지로
나이 지긋한 남자 분..
그리고 혼자 걷고 있다는 공통점..
같은 코스이지만 시작점이 역순이라
서로 마주보며
스쳐 지나갈 때
가벼운 목례를 했다.
그리고 조금 지나
뒤를 돌아 보았다.
내가 걸어온
그리고 저 분이 걸어가는 흔적이
모래 사장에 각인되어 있다.
우린 왜
모래밭에 발이 빠져
걷기도 힘든 길을
스스로 자청해서 걷고 있는걸까?
집에 돌아와서
양말을벗으니까
엄지 발톱에 까맣게 멍이 들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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