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 보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사이를 비집고
서녘으로부터 쏟아지던 투영된 햇살,
그들과 조화되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성당을..
2011. 11. 15. 늦은 오후
김포에서 11:50분 출발. 제주공항을 빠져나오니 13:05분
택시로 버스터미널까지 이동
13:25분 평화로를 경유하는 모슬포행 버스를 탄다.
마을 마을 쉬어가는 더딘 버스의 이동에
타들어가는 조바심.
15:00시 마라도행 배를 타기에는 너무나 빠듯한 시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14:45분경 모슬포 우체국이던가 버스에서 내려
선착장까지 달음박질 ..
결국은 배를 탈 수 있었다.
마라도까지는 30분 소요. 15:30분 도착
마라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는 16:30분.
한 번은 찾고 싶었던 성당을 보았다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던
여유롭지 못했던 마라도에서의 체류 1시간은
1시간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여운을 남긴다.
혼자하는 여행.
사실 일정에 쫓길 필요도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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