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구 신앙여정 마흔세번째인 내수성당을 찾아가는 동안 비는 계속해서 내렸다.
내수시내를 벗어나 잠시 후 오른쪽 편에 붉은 벽돌 기둥위로 '내수성체성당'이라는 아치형 표지판과
그 사이로 가파른 계단과 성당 종탑이 보인다. 경사가 급하고 계단도 길다.
예전에는 이 통로를 이용했을텐데 젊은 사람도 오르는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초중성당에서는 8Km정도 거리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메인 도로는 찾지 못했다.
대신 큰 길 가 '내수성당 라우렌시오빌'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 라우렌시오 빌 옆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곤
약간 경사진 언덕을 올라가니 오른편으로는 십자가의 길 작은 동산과 왼편으로는 교육관,
그리고 그 앞 쪽에 붉은색 벽돌의 성당 측면이 눈에 들어온다.
성당 뒷쪽을 통해서 올라온 셈인데 반대편에 있는 급경사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 오면 바로 성당 입구다.
성당 정문은 잠겨 있어서 측면에 있는 문을 통해 사무실을 지나 성당안으로 들어 갔다.
어두운 성당 내부는 단조로웠지만 뭔지 모를 특별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제대 뒷 편 십자가 상에서 빛을 발하는 듯한 모습의 아우라도 그렇고
벽면도 일반적인 것이 아닌 도기 그릇 같은 감촉의 타일을 붙여 놓은 듯 했다.
성지라고 해서 특별한 표식이 있을까 마는
내수성당은 성당 자체 뿐만 아니라 주변의 분위기 전체가 꼭 성지 같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설립 연월일 : 1964년 12월 28일
주보(축일) : 성체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청주교구 청원지구 내수본당
2019. 6. 7.
계단 옆에 있는 데크다.
성당 출입구 옆에 있는 성모
작은 동산에 조성된 십자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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