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복대동성당

신앙여정 예순여섯번째 성당인 복대동성당은 성모성심성당에서 1.8km거리에 있다.
서청주공단 사거리에서 복대동성당쪽으로 접어들면서 옛기억을 떠올려본다.
주변 모든 것은 변했지만 학교로 가던 도로의 방향은 그대로 인 듯하다.
벌써 40여년이 지난 예전의 기억이지만 왠지 낯설지 않다.
성당 입구에는 외부 차량을 통제한다는 안내가 있다.
그러려니 하며 경사진 길을 올라갔는데
갑자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넓은 광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나마 주차를 걱정했던 생각이 무색해진다.
왼편은 주차공간, 오른편은 넓은 잔디광장과 성가정동산이다.

성당에서 나오니 비까지 살짝내리며 후덥지근하다.
성가정동산을 돌아보는데 나무전지를 하고 계시던 신부님이 반가이 맞이하신다.
성당부지가 7천평이라고 했다. 결혼식도 많이 하는 성당이란다.
관리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정성을 쏟아붓는 신부님의 열정이 느껴진다.
기쁘게 하신다고 했다.
이런저런 예기를 하다보니 캠퍼스에서 스쳤을 수도 있는 동문이시다.
축산과를 나와 소를 키우시던 분이 목자가 되셨다. 글 소재 거리도 될 성 싶다.
구수한 목소리만큼이나 따뜻함과 편안함이 묻어나는 신부님의 모습을 마음에 담아본다.

설립 연월일 : 1988년 5월 22일
주보(축일) : 성가정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축일)

청주교구 강서지구 복대동본당
2019. 7. 13.

 

성당 입구의 문이 육중해 보인다.

성전 출입문의 모습

성전 출입문 중앙과 오른쪽은 여닫이 문인데 왼편 한 쪽만 미닫이 문이다. 
나무가 묵직해 밀기도 쉽지 않은데 다르게 만든 이유가 뭘까? 괜히 궁금해진다.

잔디광장에서 바라 본 성당의 모습

카페 안에는 신부님 코너가 별도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