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을 알리는
안내문들이 조금은 빛바랜체 눈에 들어온다.
언제였을까?
산 벚꽃이 화들짝 피었을 늦은 봄
그리 오래 전은 아니었을텐데..
더 좋은 모습을 담기위한
진사들의 왁작스러움이 귓 전에 맴도는 듯하다.
비록 화사함은 지나갔지만
바람까지 불어 잔잔히 물결을 이루는 호수면에
산과 나무와 하늘을 비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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