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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구시가 광장 (Staromestske name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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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날씨는 없다.

햇빛은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시원하며,
눈은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세상에 나쁜 날씨는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만 있을 뿐이다. - John Ruskin -


프라하에 머무르는 동안 날씨는 흐렸고 비까지 내렸다.
하지만 음울한 날씨가 왠지 이 곳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맞다.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 나쁘지 않은.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버스정류소 찾아가는 길을 잃어 버린다는 것은 희박한 일일게다. 그것도 어제 내렸던 곳인데.
하지만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분명히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서 확인도 해가며 다시 오던 길을 정신없이 달려 간신히 프라하행 11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는 내가 어제 체스키 크룸로프를 가기 위해 기다렸던 체스키부데요비체를 거쳐 3시간 정도후 이번 여행의 종착지 프라하 안델 터미널에 도착했고
안델(Andel)역에서 숙소가 있던 플로렌스(Florenc)역까지 지하철로 이동을 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곤 제일먼저 찾은 곳이  구시가 광장인데  2Km가 안되는 거리였다.

돌아올때 길을 헤매지 않으려고 주변을 살펴가며 천천히 걸었다.

그래도  화약탑을 거쳐 구시가광장까지는 30여분밖에 안 걸렸던 것 같다.

 

얀 후스 군상과 틴 교회

2012.10.22


얀 후스(Jan Hus)의 군상

로마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의 부패를 비판하다가 파문당하고 콘스탄츠 공의회의 결정에 따라 1415년 화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그가 화형당한 이후 그의 신학사상을 이어받은 사람들이 보헤미안 공동체를 만들고,
그의 주장은 마르틴 루터 등 종교개혁가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고 한다. 체코인들이 자랑하는 인물이다.




틴교회 (Church of Our Lady before Tyn)
1385년에 세워진 고딕양식의 건물로 보헤미아의 종교개혁자의 추종자 교회였다.
2개의 첨탑은 높이가 80m라고 하는데 월트디즈니의 모델이 되었다고도 하며 덴마크 천문학자 Tycho Brahe가 묻혀 있다.
성당 내부는 화~토요일은 10~13시, 15시~17시에 관람을 할 수 있고 일요일에는 10:30~12시까지 미사가 있다.(월요일 공개 안함)
나는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며 기다리다가 15시에 들어가서 관람을 했다.
사진을 못찍게 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곳이다. 

교회안에서 성모님 사진이 있는 엽서 몇장을 샀는데 장당 20코루나 정도였던것 같다.




구시청사(Starom estska radnice)
외벽에 붙어있는 천문시계탑으로 더 유명하다.
매시 정각 5분전부터 시계위의 창문에서 모습을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12제자와 암탉의 모습을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모인다.
그 밑에 있는 시계는 천체의 회전과 4계의 이동 변화를 나타낸다고 한다.






시계가 작동하기를 기다리는 모습


조그만 창이 열리면서 12제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화약탑(prasna brana)
15세기 후반 세워진 65미터의 탑으로 왕궁이 프라하 성으로 옮겨간 후 방치되었다가

17세기 중반  러시아와 전쟁때 화약고로 사용되면서 화약탑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우리나라의 도로 중앙에 있는 옛 성문 처럼 도로에 쌩뚱맞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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