僞惡者의 窓

여행이 일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요원하다.그냥 마음 내킬 때 주섬주섬 싸들고 자리를 박찰 수 있을만큼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나같이 철없는 초로도 그러지 못할진데 정신없이 살아가야하는 우리네 세상이야 더말할나위도 없을테니까 말이다.지금의 일상에서 벗어나보려는 이탈본능의 해방구로 여행을 생각하면서도 실행에 옮기기에는 어려움을 느끼는게 사실이긴하다.하지만 마음 한편으로 여기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나자신을 그려보는 강한 욕구가 있을 때그 꿈이 현실로 나에게 다가올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여행은 특별한 것인가 보다.지금 또 그 특별함을 할 수 있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가장 먼저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흔쾌히(?) 허락해주는 집사람일거란 생각을 해보면서.저번 유럽 ..

여행을 가다/캄보디아 (2014) 2014. 11. 5. 17:04

도시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트램의 환한 불빛이 거리를 밝힌다. 움직이는 가로등이 되어. 프라하 2012.10.22.

여행을 가다/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독일(2012) 2013. 2. 22. 00:06

8시가 넘어서고 있었지만 시가지는 어둡다.빛바랜 건물들 사이로 불을 밝히며 느릿느릿 움직이는 자동차와그리고 그너머 어렴풋이 보이는 빨간색의 트램들에 비해 우산을 받쳐든 여인의 뒷 모습에서는 정적인 고요함이 느껴졌다. 뿌려지는 비로 약간의 운무가 드리워진 거리를 그냥 바라 보았다.그렇게 나는 이 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프라하 2012.10.24.

여행을 가다/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독일(2012) 2013. 2. 16. 14:50

모든게 낯선 이방인을더 헷갈리게 했던 ... 프라하 2012.10.24.

여행을 가다/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독일(2012) 2013. 2. 13. 17:08

숙소를 가기위해 밤길을 걷다 우연히 만나 프란츠 카프카동상 유대인 지구 (Jewish Quarter)에서 스페인 교회 옆에 자리 잡고 있다. 페트르진 공원에 올라가려고 찾았던 Ujezd 등산전차역 부근의 모습 10.15~11.2까지 보수공사중이라 운행을 안한단다.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나는 포기하고 말았다. 구시가지 부근의 골목길 모습

여행을 가다/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독일(2012) 2013. 1. 16. 22:00

폭 60m, 길이 750m의 대로로 광장 끝에는 국립박물관, 그 앞에는 체코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성 바츨라프 동상이 있다. 1968년 체코의 자유화 운동과 소련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막을 내린 프라하의 봄. 그리곤 세월의 흘러 1989년 공산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벨벳혁명 발생의 상징적 광장이다. 소련의 침공에 항의하며 추운 겨울 분실자살을 했던 학생의 넋이 있는 곳, 소련군의 탱크에 무참히도 짓밟힌 시민들의 통한이 있는 곳이다. 얼마 전 보았던 레미제라블의 엔딩부분 장면이 오버랩된다. 그들은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를 함께 부른다. "오늘 우리가 죽으면 다른 사람들이 일어서리, 이 땅에 자유가 찾아올 때까지" 북받치는 감동의 물결은 결국 눈시울을 붉게하고 말았다. 조만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

여행을 가다/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독일(2012) 2013. 1. 16. 10:54

신시가지 성 하벨 (sv havel)성당 앞 쪽으로 길 중앙에 있는 천막시장이다.주변에 값싼 레스토랑도 있고 시장 양편으로는 유료 화장실도 있는데 한 편은 남자, 또 다른 한 편은 여자용 화장실이다. -성당 쪽이 여자용_시장에서 가격은 그리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 나도 여기서 몇가지 기념될 물간을 사긴 샀지만 - 전통시장에 대한 좋은 추억은 10년도 지난 얘기지만 방콕에서의 기억이다.짜투작시장에서 본 비슷한 도자기 가격이 백화점에서 거의 5배 이상 차이가 나는거였다.만사 제껴놓고 다시 시장으로 가 도자기를 샀었는데 지금까지도 색이 변하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재래시장에 대해서는 왜 그리 신뢰가 가지 않는지 분명히 고쳐야 할 편견인데 말이다. 성 하벨성당과 하벨시장 ..

여행을 가다/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독일(2012) 2013. 1. 5. 16:46

피터와 폴은 우리에게 베드로와 바울로 알려진 성인들이다. 이 성당은 프라하 비셰흐라드 요새에 세워진 네오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11세기에 체코 왕 Vratislav 2세에 의해 세워졌으나 1249년 화제로 피해를 입은 후 고딕 양식으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쌍둥이 첨탑의 석조 건물로 성당 입구의 모자이크가 유명하다. 성당안에서 할머니 한 분이 입장료(30 코루나)를 받으신다. 후레시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진 촬영은 자유롭다. 성당 뒷 편으로는 비셰흐라드 묘지가 있는데 체코의 유명한 사람들이 묻혀 있다고 한다. 음악가 드보락(Antonin Leopold Dvorak)의 묘지도 이 곳에 있다.

여행을 가다/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독일(2012) 2013. 1. 5.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