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영봉(1,097m)을 마지막으로 올랐던게 7년전쯤인데 힘들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그 이후론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여겨 같은 지맥에 있는 만수봉(983m)을 여러번 올랐다.
산티아고 순례를 떠나기 전에 연습 삼아서도 올랐고
다녀와서도 올랐는데 떠나기 전보다 한결 수월했다.
산을 자주 오르지는 않지만 만수봉을 선택했던 이유중 하나가
입구는 같지만 오를때와 내려올 때 코스를 달리 잡을 수 있어서였다.
차는 만수휴게소에 주차 시켜놓고
초입에 있는 만수탐방지원센터에서 경사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우측편으로 시작해
좌측편으로 내려오는게 나한테는 적당했다.
혼자서 하는 산행에 다른 곳으로 하산에서
차를 주차 시켜 놓은 곳까지 걷는 것이 귀찮았기 때문이다.
내친김에 오늘은 월악산을 타켓으로 잡았는데 힘들지 않게 등정을 했다.
물론 사진도 찍어가며 쉬엄쉬엄 오르긴 했지만 체력이 좋아진걸 새삼 실감한 하루다.
문제는 좋아진 체력을 계속 유지할만큼 부지런하지 못한게 걱정스럽긴하지만...
오늘 월악산 등산은 동창교에서 출발하여 덕주골로 내려오는 코스로 정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충주에서 제천 한수면 송계리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2개의 노선이 있다. -나도 오늘 알았지만-
두 노선의 종점은 같은 것 같은데 살미에서 갈라져 충주호를 끼고 월악나루를 거치는 222번과
수안보를 경유하여 송계계곡을 통과하는 246번이다.
하루 6번 운행하는 246번은 동창교 앞을 통과해서 -충주시내에서 요금 2,000원- 한수면까지 가지만
하루 5번 운행하는 222번은 종점인 한수면에서 하차하여 동창교까지 도보로 이동을 해야한다.
하지만 거리는 그닥 멀지 않을듯 싶다. -몇백미터 정도?-
동창교 코스는 동창교 입구에서 출발, 초입에 있는 자광사를 거쳐 송계삼거리를 통과 영봉까지 4.3km다.
내려올 때는 덕주사 코스인데 영봉에서 송계삼거리까지 내려와 960고지, 마애불, 덕주사를 거쳐 덕주골까지는 6km다.
덕주사코스가 코스도 길기에 수월할 듯 싶지만 급경사의 철계단들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덕주사코스가 경치도 좋고 동창교코스에서는 나무에 가려 보기 어려운 정상도 탁트인 곳에서 볼 수 있다.
2016. 10. 4.
동창교 입구가 시내버스 246번 승하차 장소다.
차를 가지고 온다면 이곳보다는 덕주사 코스가 주차할 곳이 많으니까 덕주골부터 시작해 동창교로 하산한 후
덕주골까지 2.3km를 걷는게 나을성 싶다.
초입에 있는 화장실이다. 이 곳을 지나면 다음 화장실은 덕주사에서 만날 수 있다.
동창교에서 1.6km 구간까지는 돌, 나무, 철제 계단등 경사가 제법 있는 길을 계속 올라가야 한다
송계삼거리는 덕주사와 동창교 코스가 갈라지는 곳인데 이 곳에서 부터 영봉을 가는 길은 몇백미터 정도가 내리막이나 완만하다.
나뭇잎들 때문에 시야가 가려 정상을 보기가 쉽지 않다.
영봉을 끼고 도는 길은 낙석 방지를 위해 철조망이 처져 있다.
영봉을 올라가는 마지막 구간은 철계단이 한참동안 이어진다.
정상부근에는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영봉 정상에서 보이는 충주호의 모습이다.
송계삼거리에서 덕주사 코스로 방향을 틀면 헬기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정상이 가장 잘 보인다.
충주호에 있는 월악교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마애불 근처의 철계단인데 경사가 45도 이상 되는 것 같았다.
덕주사에서 내려 오며 있는 덕주산성은 한창 보수공사 중이었다.
월악산 국립공원 덕주탐방 지원센터의 모습이다.
이 곳 바로 밑에부터 큰도로까지 식당들이 많다.
덕주골 식당 도로 맞은편에 있는 버스 승하차장인데
충주, 제천 시내버스는 물론 동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도 1일 9편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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