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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펭귄마을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17. 12. 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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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었다면 벌써 내다 버렸을 물건들을 동네 골목 골목에 전시해 놨다.

시간의 흔적들이, 손때 묻음이 켜켜이 쌓여 있는 잡동사니들이지만

그 이전 누군가에는 

소중하고 사용가치 큰 애장품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시절 교과서 표지로 쓸 달력조차 귀하던 시절을 겪은 세대이면서도

이제는 물자의 풍요로움 속에 파묻혀 

그 가치의 중요성을 잊고산 지 오래 되었다.


어쩌면 물질적으로는 어려웠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 옛날의 향수들이

양림동 펭귄마을을 만들었는 지도 모른다.

물론 촌장님 이하 동네분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한 몫했겠지만.


늦은 밤 뭐 볼게 있어 가냐는 말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런데로 잘 왔다는 느낌도 받게 한다.


벽화마을에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조형적인 설치 공간들이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나름대로 테마도 만들어 가고 있고....

그런데 왜 펭귄마을이라 명명했을까 ? 

궁금증도 자아낸다.


낮에 왔더라면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테마투어도 함께 즐겨보면 좋을성 싶다.

인근 사직공원 쪽으로는 들어가보고 싶은 카페들도 눈에 띈다.


양림동 펭귄마을 입구에 있는  '광주 남구 평화의 소녀상'

2017. 11. 25.



펭귄마을을 시작하는 입구
































동네 분들의 부탁이 아니더라도 꼭 지켜줘야 하는  내용이다.

너무 큰 소음은 고사하고,  발자국 소리도 죽여가면서 조심조심 동네를 돌았다, 












펭귄마을을 빠져 나오는 출구다. 물론 이 곳으로 부터 시작해도 되지만....

펭귄마을과 가까이에 있는 양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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