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성당은 충청도 최초의 본당(本堂)이다.
1890년 양촌본당(초대주임 퀴를리에)으로 설립된 이후,
1899년 이곳 합덕리로 이전하면서 합덕본당이 되었다. 성당주보는 '성가정'이다
1899년 본당이 합덕으로 이전할 당시에는 한옥식의 성당과 사제관이었는데
1921년 페랭 신부에 의해 현재의 성당이 건축되었고
1929년 10월 9일 원 아드리아노 주교에 의해 축성되어 오늘에 이른다.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에 두 개의 종탑이 특징을 이루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상징한다.
1998년 충청남도 문화재(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되었다.
합덕지역은 한국천주교회의 창설 직후 천주교 신앙이 가장 적극적으로 전파된
이른바 '내포교회'의 중심지였으며
이 곳에 세워진 합덕성당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제와 수도자를 배출하였다.
또한 대전교구 127개본당의 모체이기도 하다.
성당자리는 1894(갑오)년 전라도 고부보다 앞서 발생한 합덕농민항쟁의 시발점이라 전해지고 있다.
당진 합덕성당 초입
2018. 1. 28.
성당 왼편 쪽에 있는 성모동상
성당 내부
야외미사장
1950년 8월14일 고해성사를 집전 중이던 백문필(페랭, 필립보)신부가 인민군에 의해 피납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총회장 윤복수(레이몬드), 복사 송상원(요한)이 함께 피납되어 끌려가
대전으로 이송되었고, 그 곳에서 순교하셨다.
오른편 건물은 사제관 인 듯 하다.
성당 옆 순례자의 집 근처에 있던 조립식 건물의 작은 카페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카페의 이름이 정겹다.
'Buen Camino' -부엔 까미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참으로 많이 듣고, 그리고 말했던 단어다.
스페인 말로 '좋은 길'인데
순례자들 사이에 '좋은 길 되세요' , '당신의 길에 행운이 있기를...' 등의 의미가 내포된 인사로 통용된다.
합덕성당에서도 순례코스가 있고 그들을 위한 순례자의 집도 운영하는 시스템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본떠 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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