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의 성모자상

후지산을 오르는 중에  차창 밖으로 성모상 안내표시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곳에 왠 성모상?

우리가 잘못 본걸까?

후지산과 성모상이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 

일본내에서의 가톨릭 존재는 미미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건 당연했다.

 

내려오는 길에 2합목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곤 도로를 건너 

성모상 안내표시가 있는 방향으로 산을 올라갔다. 

-2합목 주차장 바로 맞은 편에 안내표시가 있다-

경사가 있는 나무 계단을 100여m(?) 정도 올라가면 성모자상을 만날 수 있다.

성모자상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석벽에는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돌들이 붙어 있다.- 물론 한국에서 보내온 돌도 있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고맙게도 한국분이 포스팅한 내용이 있어 요약해 옮겨 본다.

'일본 내전 당시 한 수녀님이 아이들 40여명을 데리고 이곳 후지산 기슭에 피난을 해서 

아이들이 무사히 살아 남았다. 그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곳에 성모상을 세우려 했으나 

일본 국민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이후 세계 각국 가톨릭회에서 성모상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과  모금 활동을 하고 

세계 각국에서 직접 보내온 들들을 모아 세게에서 제일 큰 성모상을 만들게 되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지는 모르겠다.  글쎄, 내 생각에는 아닐성도 싶고-

 

후지산 스바루라인 2합목에 있는 '후지산 성모상'

2018. 10. 29.

 

 

 

 

 

후지성모상 안내표시와 도로 건너 2합목 주차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