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가던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쏟아지는 눈 발에 못이겨
결국은 자전거에서 내렸다.
술이 거나하게 취한 어느날
갈지자 걸음의 흔적처럼
바퀴가 지나간 자국이 구불구불 자유롭다.
맞은 편에서 눈 길을 조심스럽게 걸어오는 사람과 맞닥뜨렸다.
그런데 무언가 비슷한 분위기다.
왠지모를 동질감을 느낄 때의 감정은 어떨런지?
신기함, 친근함, 당혹스러움, 어색함.....
반가움과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뭐 그런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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