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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풍경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18. 12. 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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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가던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쏟아지는 눈 발에 못이겨

결국은 자전거에서 내렸다.


술이 거나하게 취한 어느날

갈지자 걸음의 흔적처럼

바퀴가 지나간 자국이 구불구불 자유롭다.


맞은 편에서 눈 길을 조심스럽게 걸어오는 사람과 맞닥뜨렸다.

그런데 무언가 비슷한 분위기다.

왠지모를 동질감을 느낄 때의 감정은 어떨런지?


신기함, 친근함, 당혹스러움, 어색함.....

반가움과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뭐 그런거가 아닐까?


호암지 인근 도로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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