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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진산성지성당

천주교성지,성당방문등

by 僞惡者 2020. 4. 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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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재성당을 찾아가기 위한 루트를 짜면서 경유지로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 있는 진산성지성당을 들렸다.
소박한 성당의 모습은 역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진산성지는  1791년 유교식 제사를 거부하며 촉발된 진산사건(신해박해)로 인해
한국 최초로 순교한 윤치충(바오로)와 그의 외종사촌형 권상연(야고보)를 기념하는 곳이다.
진산(珍山)은 본래 전라도 땅이었으나 1963년 행정개편 때 충청남도로 편입되었다.

대전 안영 IC를 빠져나와 대둔산방면으로 13km를 달려 시골 마을에 있는 성지에 도착했다.
1927년에 지은 절충식 한식 목조건물 성당은 이후 외벽체 하부를 시멘트 벽돌로 보강 공사를 하였다.
코로나 여파로 성당 오픈 여부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마침 건물 보수 관련해서 조사가 진행중이라 활짝 열려 있었다.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된 것을 감안하면 문화재 관련 부서에서 나온 것 같았다.
나이 지긋한 사무장님이 방역작업을 막 끝낸 성당 내부는 소독약으로 촉촉히 젖어 있었다. 

성당 우측편에는 두 분 순교자의 비석이 세워져 있고 성당 둘레로 외곽에 14처가 있다.
성당 뒷편으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는 진산역사문화관이 있다. -당연히 문은 잠겨져 있다.-

진산성지성당
2020. 4. 1.

성당 앞마당에 나와 계시던 신부님이 점심을 안먹었으면 꼭 들리라고 명함까지 준 '대둔산골' 식당이다.
목적지와 다른 방향이면 하고 걱정했는데 가는 방향이라 다행스러웠다.
진산성지성당에서 고개를 넘어 10여km, 대둔산 입구 못미쳐에 있다. 
더덕정식을 먹었는데 밑반찬으로 다양한 산나물이 나온다. 
된장찌게에도 냉이를 비롯한 다양한 봄나물이 들어가 맛과 향속에서 봄을 느끼게 한다.

2층 홀 창문 넘어 보이는 카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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