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박해를 피해 충청도등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모여 교우촌들이 형성되었고,
무진박해(1868년)떄 많은 순교자가 나온 여산지역은 1951년 천주교 성지로 지정되었다.
그 중심에 여산성지성당이 있는데
1959년 1월17일 화산(현 나바위)본당으로부터 분리되어 설립되었으며
주보성인은 ‘치명자의 모후’다.
성당은 시장등이 있는 읍내 중심가와 인접해 있는데
나지막한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어디서나 쉽게 눈에 뜨인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4월, 미사는 중단되었고 문을 걸어 잠근 성당들도 많았다.
이 곳 역시 성당 오른 쪽 출입구 옆에는 미사 중단 안내문과 함께 문은 닫혀 있었다.
성당 마당에서 만난 자매님이 자랑할만큼 잘 조성된 성당 외부를 둘러 본 후
아쉬움이 남아 다시 성당으로 올라가 혹시나 하며 왼쪽 출입문 손잡이를 돌려봤다.
와우! 손잡이가 돌아가며 스르르 문이 열린다.
성당 아래 십자가 동산에 있던 집사람도 올라 오라 손짓해 같이 성전에 들어갔다.
리모델링 한 지 오래되지 않은 듯한 성전 내부는 예전 제대의 모습과 함께
군더더기 없는 단조로움이 인상적이었다.
성당 인근에는 여산 숲정이 (참수형), 백지사터(백지사), 배다리(수장형), 장터(교수형)등
많은 순교성지가 있다.
여산성지성당
2020 . 4. 1.
성당 정문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성당 오른쪽 문 옆에 미사중단 추가 연장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구건물은 사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했다. 신부님과 수녀님이 말씀중이라 성모상 가까이는 가지 못했다.
성당을 자랑하시며 사제관으로 올라가시는 자매님의 뒷모습을 담았다.
코로나가 아니라면 정말로 기도하기 좋은 화창한 봄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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