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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43일차-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노부부 제주1년살기

by 僞惡者 2025. 5. 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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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가장 화창한 날씨지만 나는 물론 '마르타'도 컨디션이 안좋아 
미사를 다녀온 후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TV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OTT를 통해 본 리메이크작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서유민/ 출연:도경수,원진아,신예은/2025)-를 올려본다.
년도를 확인할 수 없어 검색을 해보니 원작인 대만 작품은 2008년도에 한국에서 개봉했었다.  

영화가 인상 깊어 배경이 되었던 '단수이(淡水)'를 찾았을 때의 내용이 블로그에 있어 몇 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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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대학교와 담강중학교 벽 쪽으로는 주차된 오토바이들이 많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해  담강중학교 구경은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곳에서 촬영되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영상을 떠올려본다. 피아노 선율도 함께...
무언가 반전이 있을거란 예측은 했었는데  그 이상을 뛰어넘던 애뜻한 사랑이야기.
여자주인공 계륜미의 상큼한 얼굴보다는 다소 칙칙하게 느껴졌던 주걸륜의 모습도 기억난다. 
그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었던  퇴색된 붉은 벽돌 건물들이 이 지역 전체를 휘감고 있었다.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도 아랑곳없이 담강중학교 학생들이 대학교 교정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아마도 졸업사진을 찍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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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대학교 캠퍼스

원작을 본 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도 인상에 남는 것은 배경이 되었던 붉은벽돌의 건물들.
피아노 배틀 장면, 그리고 시공을 초월한 판타지 러브 라인이다.

리메이크한 영화 역시 큰 틀에서는 원작의 흐름을 깨지 않았다.
피아노배틀의 곡들은 귀에 익숙한 La Campanella,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등을 채택했는데
원작의 곡들이 더 파워풀하지 않았나 싶다.
출연한 배우 '도경수'나 '원진아'가 신인들은 아니지만 싱그럽고 풋풋한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20년이라는 시차를 넘나들며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를 묶는 모티브는 무엇일까?
피아노가 있는 특별한 공간인가? 
영화 홍보 문구 '마법같은 첫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처럼 
무언가 마법같은 연결고리가 있을 것도 같은데 찾지 못했다.
이 영화는 '환생'이라는 신비로움을 소재로 담았기에 일본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환생'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일본에는 유독 많은 것 같다. 
영화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들에서도 많이 다루는걸 보면 일본인들의 정서와도 관련이 있는 듯 싶긴 하다.
나에겐 환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일본 영화가 '철도원 (Poppoya)'-1999-이다.
주연배우 다카쿠라 켄과, 히로스에 료코의 부녀(父女)간 가슴 먹먹하게 하는 연기는 압권이었다.
유키코(히로스에 료코)가 철도원 모자를 쓰고 아버지께 거수 경례하는 하이틴적 모습의 스틸 컷을 올려 본다.

'히로스에 료코'는 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 애칭까지 받으며 화제를 몰고 다녔었는데 
최근 불미스런 사건들의 뉴스를 접할 때 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양극성 장애(조울증)도 있다 하는데 화려했던 예전의 흔적을 지우기가 어려운가 보다.
40대 중반, 아직도 살 날이 많은데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지기를 바란다.
'히로스에 료코'는 큰 딸 때문에 인연이 많은 '고치시(高知市)'출신이라 더 애정이 가는 듯도 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 포스터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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