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날씨를 확인하니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새벽 5시부터 부지런을 떨어 점심거리도 챙기고 집에서 5시50분 출발했다.
오늘 걸을 구간은 5.16도로 건너로 이어지는 전번에 못걸은 수악길 3.8km와
6구간 시험림길 9.4km, 그리고 7구간 사려니숲길(비자림로)로 빠지는 5.2km, 총 18.4km다.
차를 사려니숲길(비자림로)에 주차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갓길 주차도 어렵다.
그래서 5.16도로 수악길 입출구가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곤 버스로 사려니숲길(비자림로)까지 가서
역방향으로 걸을 생각이었다.
수악길 한라산둘레길 버스정류소 옆에 차를 주차하곤 -집에서 1시간이 걸렸다-
281번 버스로 성판악을 지나 '비자림로 교래입구'에서 하차 후
다시 212번 버스로 환승 '사려니숲길(비자림로)'에 도착했다.
버스 시간대를 생각하고 집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대기 시간은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성판악을 지나면서 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졌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시간이 아쉬워 우비를 챙겨입고 숲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500여미터도 가지 못하고 뒤돌아서야만 했다.
비는 폭우로 변했고 숲 길은 도랑처럼 물이 흘렀다..
한라산둘레길은 계곡을 건너야 하는 곳이 유난히 많고
계곡마다 우천시 하천범람 위험으로 통행을 금지한다는 하천경고판이 붙어 있다.
만약 폭우가 계속되어 건너 온 계곡과 새로 맞닥들인 계곡 모두 범람한다면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역으로 버스를 두번 갈아타서 차를 세워둔 곳 까지 왔다.
빗속에 산록남로와 중산간서로 숲 길을 통해 집으로 돌아 오는 나홀로 드라이브는 운치가 있었다.
단, 중산간로를 빠져 나오니 비가 온 흔적 조차 없다.
우리동네 '모슬포'는 날씨만 흐릴 뿐 하루종일 비는 오지않았다.
둘레길 트레킹에 날씨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제주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한라산 날씨는 더더욱 그렇다.
'마르타'는 광주에서 요양원에 계신 장인어른을 뵙고, 씨튼수녀원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리곤 광주까지 찾아 온 지인들과 합류해 강진에서 1박을 하고 오늘은 완도 명사십리를 들려
제주에서 사귄 '여수댁'를 만나러 여수에 도착했는데 하루종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한다.
폭염과 가뭄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성 싶다.
페북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글을 자주 본다.
한때는 열심히 글을 올린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날로 먹는다는 생각에 항상 미안함은 갖는다.
오늘은 지인이 클림트의 '키스'앞에서 찍은 인증샷에 오지랍을 떨었다.
가능하면 빈 외곽에 있는 중앙묘지도 가보라고....
오래전 일인데 그때가 기억났다.
'마르타'도 없이 또 한치회에 소주 한 병을 비우고 감성에 젖었었나 보다.
차를 주차한 5.16 도로 한라산둘레길 버스정류소(북) -이때만해도 비는 오지 않았다.
2025. 7. 13.

비자림로 교래입구 정류소에서 환승을 했다.

사려니숲길(비자림로) 정류소에 도착했다. 비자림로 교래입구 정류소에서는 1km정도 거리로 가깝다.

사려니숲길(비자림로) 입출구다



도종환시인의 시비 '사려니 숲길'도 있다.


'물찾오름' 방향이다.





되돌아 나와서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기다리며 비오는 숲속의 도로를 찍었다.




5.16도로의 교래입구정류소는 비를 피할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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