僞惡者의 窓

해가 진다는 것, 그리고 돌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등불을 밝혀 준다는 것 그 모든 것이 집 떠나온 나그네에겐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모슬포항..

사진이 있는 이야기 2011. 12. 14. 15:42

조그만 언덕위에 있는 아담한 성당. 예전에 들렸을 때 신부님께서 하셨던 말씀중 가을에는 신자들이 성당주변에서 도토리를 주어 묵을 써 함께 나눌만큼 나무들이 많았다고 했는데 지금은 도토리나무들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천주교성지,성당방문등 2011. 12. 11. 13:10

저 쪽도 나와 마찬가지로 나이 지긋한 남자 분.. 그리고 혼자 걷고 있다는 공통점.. 같은 코스이지만 시작점이 역순이라 서로 마주보며 스쳐 지나갈 때 가벼운 목례를 했다. 그리고 조금 지나 뒤를 돌아 보았다. 내가 걸어온 그리고 저 분이 걸어가는 흔적이 모래 사장에 각인되어 있다. 우린 왜 모래밭에 발이 빠져 걷기도 힘든 길을 스스로 자청해서 걷고 있는걸까? 집에 돌아와서 양말을벗으니까 엄지 발톱에 까맣게 멍이 들 정도로 말이다.

사진이 있는 이야기 2011. 12. 4. 17:12

이 지역의 상징이 되어버린 나무. 순창에서 담양으로 가는 국도 차안에서.. 11. 27

사진이 있는 이야기 2011. 12. 2. 15:45

송악산 중턱에 무리지어 있던 흑염소들. 사람들을 많이 접했을텐데도 접근하면 낯설어한다. 저 멀리 공장같이 보이는 곳이 올레10코스 시발점이자 나에게는 종착지인 화순해수욕장 인근.. 한라산도 볼 수 있을만큼 날씨가 좋았던 날..

사진이 있는 이야기 2011. 12. 1. 08:10

올레 10코스를 역으로 모슬포항에서부터 걷기 시작하여 중간쯤 코스에 위치한 송악산관광단지.. 걷는내내 너른 들녁과 마주했던 산방산이 고개를 넘고서부터는 바다와 접하며 또 다른 신비감을 자아내게 한다.

사진이 있는 이야기 2011. 11. 29. 17:17

제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새벽 광치기 해변에서 2011. 11. 17. 혼자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긴 어색한 나이 성산 시내 식당에서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1숙을했다. 2끼 식사 제공에 35,000원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새벽에는 일출봉을 올라가는 대신 광치기해변으로 방향을 잡았다. 민박집에서 십여분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비록 일출 광경은 보지 못했지만 동트는 여명에 나름데로 위안을 삼았다.

사진이 있는 이야기 2011. 11. 25. 10:20

천주교성지,성당방문등 2011. 11. 19.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