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독립문이 있는 곳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15. 3. 31. 15:46

본문

아주 옛날 내가 잠시 살았던 독립문이 있는 동네 현저동과

한학년을 채우지 못했던 초등학교-그 당시는 국민학교-를 들러 과거의 흔적을 더듬어보려했지만

무엇인가 찾기에는 역부족임을 느꼈다.


아이들이 많아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했던 학교

내가 다닐 때는 배구를 잘해서 장충체육관과 효창운동장으로 응원을 자주 가곤했었는데..


 경사진 길을 올라 교문을 들어서던 곳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고

아주 작은 운동장이라고 기억되던 곳에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었는데 

어둠이 짙게 깔리고 있는데도 아랑콧않고 뛰노는 아이들에게 역시 비좁아보였다.


아빠 취향에 맞는 중국집을 개발했다고 자랑하는 큰 딸과 함께 영천시장으로 가기위해 

아직도 달동네의 모습이 남아 있는 언덕길을 서둘러 내려왔다.

어렵고 힘들었던 그 옛날의 아련함을 뒤로한체.


독립문

2015. 3.

독립문 초등학교를 올라가는 길

언덕 초입에 있던 예전 한옥집의 골목길


짜장면과 짬뽕이 없는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인데

음침한 느낌이 드는 골목안에 있었다.


'사진이 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타세쿼이아 길  (0) 2015.04.06
한강 나들이  (0) 2015.03.31
수주팔봉  (0) 2015.03.26
미니벨로 브롬톤(Brompton) M6R R/L  (0) 2015.03.09
몽환  (0) 2015.02.13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