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에서 무이네에 도착한 날
숙소에서 600여미터 거리에 있던 풍짱버스터미널을 찾아가 호찌민행버스를 예약했다.
오전에는 8시, 9시, 11시에 3회 운행을 하는데 나는 9시 버스를 145,000동에 예약했다.
당일날 호텔까지 픽업을 오기 때문에 예약시 숙소를 물어 보는데
내가 있는 조그만 숙소까지는 서비스가 안된다고 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도 않기 때문에 8시45분까지 직접 가기로 했다.
당일날 8시20분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니까
젊은 주인 아줌마(?)가 행선지를 묻는다.
일상적이라 생각하며 건성으로 호찌민을 가기위해 풍짱버스를 타러 간다고 하니까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터미널까지 오토바이를 태워준다.
사흘동안 참 정이 많이 가게하는 숙소의 가족들이었다.
해변 방갈로만 확보된 숙소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9시 버스는 9시10분쯤 나와 인도 아가씨2명을 태우고 출발했다.
풍짱버스는 대중교통 버스기 때문에 중간중간 풍짱버스전용터미널에서 승객들을 승하차 시키면서 가는데
도로 사정도 안좋고 트럭들과 엉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버스는 슬리핑버스라 누워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중간에는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이 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결국은 7시간이나 걸려 데탐거리 풍짱버스터미널, 일주일전 달랏을 가기위해 심야버스를 탔던 바로 그 장소에 도착했다.
숙소인 Luan vu hotel은 불과 50여미터 거리에 있었다.
숙소에서 체크인을 한 후 밖으로 나와 식사도 하고 데이터도 50,000동 추가 충전을 했다.
사용한걸 보니 메일 수신이 용량을 많이 잡아 먹어 3G에서는 off로 전환시켰다.
데탐거리는 항상 여행객들로 혼잡하며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또 들어오는 버스들로 인해 밤에도 불야성을 이룬다.
또한 여행사들도 많이 밀집해 있다.
사실 당초 계획때는 한국전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을 듯한 중부 지역 다낭까지 가보려고 했으나
시간도 부족하고, 라오스로 넘어가기도 불편하고해서 여건상 포기했다.
대신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신투어리스트를 찾아가 꾸찌터널 반나절투어를 5$에 신청했다.
다음날 8시 출발인데 30분전까지 와서 체크인을 해야 한다며 예약표를 준다.
이곳에는 한글 여행안내 리플렛이 비치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정식 명칭은 TheSinhTourist 인데 예전에 Sinh Cafe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무이네 풍짱버스터미널
2014. 11.
2층으로된 슬리핑 버스의 내부 모습
호찌민 데탐거리에 있는 신투어리스트 입구다.
회사의 로고 색은 청색과 흰색인데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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