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덕산성당

서른네번째 신앙여정으로 찾은 덕산성당은
이월성당에 그리 멀지 않은10km정도 거리에 있다.
성당은 덕산 면소재지 중심가를 약간 벗어난 외곽 도로가 끝나는 부분에 위치해 있었다. 
우리가 방문 했을때는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는데
성당 입구부터 나무 가지치기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이였다.
그 어수선함 때문이었을까? 
성당 방문을 마치고 주차장에 와서 차키를 찾으니 없다.
다시 성당안으로 들어가 2번이나 훑어봐도 찾지를 못했다. 
그때의 당혹감...
다행히 트럭 바퀴에 깔린 흔적까지 있는 차키를  앞마당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마도 차를 주차하고 주머니에 넣으면서 흘렸던 것 같다.

성당 제대 앞에는 앙증스럽게 작은 '평화의 소녀상'이 유리 케이스에 담겨 놓여 있었다.
신부님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모습이다.
한때 제대 옆에 모셔진 성모님과 함께 했던 세월호의 노란 리본이 생각났다.
그 신부님이 계시는 내내 성모님과 노란 리본은 우리 본당 신자들에게 낯설지 않은 모습이였다.

설립 연월일 : 2005년 1월 20일
주보(축일) :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 ( 6월 15일)

청주교구 중부지구 덕산본당
2019. 3. 9

선교.나눔 실천 본당 표지판이 있다.

성당 앞에서 마을로 이어주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