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와 가까이 인접해 있는 용소막 성당은 아담하다.
눈 높이보다 약간 높은 자리에서 그윽하게 우리를 내려다 본다.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는양 양팔을 활짝 벌리고 환하게 웃는 듯 하다.
그 안에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이 있다.
성당은 고딕양식을 변형시킨 소규모 벽돌조 건물로 내부는 바실리카식 양식을 취하고 있다.
*바실리카식 양식: 신랑과 좌우 기둥으로 분절된 양 측랑, 즉 3랑식 구조
이 번에 찾았을 때는 주차장 옆쪽으로 적벽돌의 큰 건물을 짓고 있었다.
얼핏보니 성당만큼 크게 보인다. -정말로 그렇게 보였다-
뭐지? 공사 감독을 하시는 듯한 분께 용도를 물어봤다.
‘화장실’이란다. 찾아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크게 새로 만든다고 하셨다.
그러고보니 이 곳에 자주 왔었지만 화장실을 사용해 본 기억이 없다.
눈에 잘 안띄었거나 사용하기가 마뜩잖았을 지도 모르겠다.
다음 번에 올 때는 일부러라도 새로 지은 넓고 좋은 화장실을 사용해봐야겠다.
물론 염불보다 잿밥의 의미는 결코 아니지만....
원주 신림 용소막 성당
2019. 5. 31
새로 만들고 있는 화장실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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