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첨탑 높은 위치에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의 얼굴이 형상화 되어 있다.
대부분 양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상에 익숙한데 색다르다.
그 위 지붕에는 십자가 대신 수탉이 있는데 수탉은 '언제나 깨어 있어라''의 의미다.
건물은 노출콘크리트 구조다.
5층 건물인데 성전은 4층에 있다.
성당 순례중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4층 성전 옆 옥상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잔디밭이 있다.
잔디밭 중간쯤에는 성모자상이 모셔져 있고 그 뒷 편으로 사제관이 보인다.
분명 4층에 꾸며진 옥상 정원인데 건물을 짓기 전에는 언덕의 지표면이었다고 한다.
가파른 경사의 언덕을 깎아서 옹벽을 치고
그 안쪽과 위에 성전을 올리는 공사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신앙여정 예순아홉번째 성당은 봉명동성당에서 1km거리에 있는 신봉동성당이다.
성전내의 14처는 간결하다.
얼굴, 손, 그리고 십자가나 못과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의미를 표현을 하려고 했는데
내 능력으로는 짧은 시간에 해석한다는 자체가 무리일 성 싶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키스' 앞에 놓여 있던 장의자가 생각난다.
모나리자의 작품 처럼 북새통이 아닌 미술관 안은 조용했고 정적이 흘렀다.
그림 앞 의자에 앉아 꽤 많은 시간 동안 금빛으로 화려함을 더한 두연인의 모습을 바라봤다.
나와 그림과의 연결선 속에서 화가가 표현하려던 의미를 찾아 나가는 것,
묵상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형상화한 14처 앞에서 더 깊은 성찰로 십자가의 수난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만큼 14처는 특이한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설립 연월일 : 1992년 7월 25일
주보(축일) : 성 스테파노 부제 (12월26일)
청주교구 흥덕지구 신봉동본당
2019. 7. 13.
사무실은 3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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