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수동성당

신앙여정 여든번째로 찾은 성당은 서운동성당에서 1.5km 정도 거리에 위치한 수동성당이다.
인도와 접한 낮은 담장 너머로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과 성당이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주변은 공사로 도로를 통제하고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다.
성당 정문에 차량 바리게이트는 설치되어 있으나 올려져 있어 주차에는 어려움 없다.
정문 옆 육각형 기와지붕의 경비실이 이채롭다.
문득 전동성당 입구에도 이런 형태의 경비실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경비실 창문에는 성당 미사시간과 예비자 교리 안내 시간이 붙어 있다.
그 밑에는 강아지 혹은 고양이 똥을 치우느라 고생하는 분들이 계시니 애완동물 배변에
주의해 달라는 안내가 있다. 그러고 보니 산책하기 좋은 도심 속의 공원같은 성당이다.
성당 정문을 들어서면 피에타상과 마주보게 된다. 
우측으로는 붉은 벽돌의 성당이 있다. 성당 출입구 위에는 두팔을 벌리신 예수상이 모셔져 있다. 
그 옆 성모동굴까지도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시야가 좋다.
성전은 1층에 있는데 실내는 몹시 어두웠다.
성전 측면쪽에는 외곽쪽으로 공간을 만들어 예수상과 성모상을 모시고 있는 것도 특색이 있다.
유럽쪽의 큰 성당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조와 비슷한 느낌이다.
성전 전체 면적중 제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생각도 해봤다.
성당 옆 쪽에 있는 소나무가 드리워진 사제관은 마치 숲속의 별장 같다.
사무실은 성당과 멀찍이 떨어져 있고 그 옆쪽으로는 성바오로 서원이 있다.
성당 뒷 편에 있는 유치원도 규모가 꽤 커보인다

설립 연월일 : 1964년 9월 6일
주보(축일) : 성 안나 (7월 26일)

청주교구 상당지구 수동본당
2019. 8. 18.

양쪽 측면에 있는 출입문

사제관의 모습

성당 정문 쪽에 있는 경비실이다.

소중한 유물로 보관되고 있다는 선교종이다.

성당 옆에 있는 큰 건물인데 용도는 확인을 못했다.

사무실 옆으로는 화장실이 있다.

성안나 유치원의 모습

성바오로 서원은 도로쪽과 성당쪽 양편으로 입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