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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가요제 그리고 소금산 그랜드 밸리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22. 6. 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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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만에 강변가요제가 부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오는 9월3일 강원도 원주 간현관광지 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는데 지명이 낯설지않다.

지난 오월 중순경 주말 집사람과 찾았던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로 유명해지고 있는 소금산그랜드밸리가 있는 관광지다.
도로변 임시주차장들은 만차로 몇곳을 지나 다리를 건너 있는 동네 임시주차장 터, 
그것도 바퀴가 푹푹 빠지는 곳에 겨우 차를 세웠는데 동네 어르신의 날카로운 눈매를 벗어나지 못한다.
한손에는 두둑한 현금뭉치를 드시곤 다른 손을 내미신다. 영수증도 없이 주차비가 4,000원이다.

입구까지 지름길은 산등성이를 넘어가야 한다.
힘들게 산을 넘어 매표소에 도달하니 입장료가 무려 1인 9,000원인데
가족단위는 물론 전국 각지 산악회에서 온 동호인들로 초입부터 인산인해다.
아니 산악인들은 명산 등정들이나 하시지 여긴 뭐하러들 오시남?
데크를 따라 올라가면서 출렁다리를 건너고 최근 설치한 울렁다리까지 건너 내려오면
소요시간이 길어봐야 2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말이다.  
울렁다리 주변은 계속해서 부대시설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였다.
계곡을 잘 활용한 2개의 다리는 이제 전국에 소문이 날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데 
지차제 수입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괜찮은 아이템이다.
여기에 더해 강변가요제까지 유치하면서 관광단지를 홍보하려는 지차제의 노력도 감지가 된다. 

주차부터 시작해서 헉헉대며 산을 넘고 비싼입장료와 사람들에 치여  투덜대던 불만이
갑자기 우리지역 지차제로 분출되고 말았다.
우리지역 역시 이곳 못지않게 좋은 자연환경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왜 이런 생각들을 못할까?
자연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려는 고귀한 생각들이 있다면 나역시 쌍수들고 환영이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주변 지차제들이 자연친화적 관광지를 조성하여 유명세를 타면 뒷북치기에 바쁘다.
그래봐야 이등이다. 아류고 전국적 관심을 끄는데도 당연 실패다. 이도저도 아니다.
왜 먼저 생각하고 앞서가지 못하는 지, 
그러면서도 관광지 조성은 선거 공약때 마다 빠지지 않는다. 중요성은 아는건지....
그저 욕만 나온다.

새로운 시도로 더 나은 것을 추구하려는 원주시 관계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부활하는  '강변가요제'의  성공을 기원해 본다.

그래도 몇 컷 소금산 그랜드밸리 사진들을 올려본다.
2022.  5. 15.

입장료를 주고 받은 팔목띠의 바코드로 확인하고 출렁다리 게이트를 통과한다.

게이트를 지나면 넓은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식사등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팀도 많이 보인다.

출렁다리는 파란색이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울렁다리, 노란색이다.  파랑과 노랑의 조합은 불현듯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켰다.

출렁다리를 건너 스카이워크와 울렁다리까지는 1.3km정도의 거리다.

스카이워크와 울렁다리 모습

울렁다리 쪽에서 올려다 본 스카이워크

매표시간 <하절기(5~10월) 09:00~16:30, 동절기(11~4월)09:00~15:30>/ 휴장:매월 첫째,셋째주 월요일, 설날,추석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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