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성모성지를 들렸다 집에서 먹을 횟감을 뜨려고 근처에 있는 궁평항을 찾았다.
궁평항으로 향하는 2차선 도로는 호수를 끼고 시원하게 뚫려 있지만
이곳 역시 주말에는 관광객들로 정체가 심하다고 한다.
수도권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 현상일 듯 하다.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 겨울 제철을 만난 방어를 구입했다.
사실 예전에는 기름기가 많아 좋아하지 않았는데
최근 그 맛에 길들여지고 있으니, 사람 입맛이란게 참 간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혀로 느끼는 맛보다 머리가 인지하는 느낌이 우선하는 지도 모르겠다.
항구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을 떠 올려 본다
푸른하늘과 파란 바다, 길게 이어지는 방파제와 그 끝 언저리의 등대, 그리고 군집을 이루는 어선들...
날씨 탓에 확 트인 정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3층 커피숍에 앉아 아래로 펼쳐지는 바닷가도 내려다 보고
테라스에 나가 사진도 찍고,
항구 주변도 산책을 하며 흔적을 남겨본다.
궁평항
2022. 11. 29.
방금 회를 뜬 방어와 그 옆 수족관에 갇혀있는, 아직은 살아있는 또 다른 방어를 보니 묘한 느낌이 든다.
어쨌튼 좋지는 않은 감정이다.
튀김을 파는 포장마차들이 늘어서 있는데 오픈한 가게는 절반이 안된다.
초입에서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을 샀다. 튀김에서 카레향이 났지만 또 그런데로 고소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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