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산교구] 대산성지성당

천주교성지,성당방문등

by 僞惡者 2023. 3. 27. 15:49

본문

내가 살고 있는 곳과는 지리적 여건상 다시 가보기가 쉽지않은 성지이기에
최근건 못올리고 대신 2년전 이무렵때 들렸던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기억해본다.

천주교에서 월요일은 달력의 일요일과 비슷한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새벽미사 후에는 미사도 없고 대부분의 사무업무도 휴무다. 
코로나로 공포스러웠고 그 날따라 황사와 미세먼지가 최악으로 극성를 부리던 월요일 저녁이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위치라도 확인해 볼 생각으로  방향을 틀어 들렸던 '대산성지성당'은 
마치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듯 했다.
성당 입구에 도착한 시각이 정확히 오후 6시36분을 지나고 있었는데
성당 정문은 물론 2층 성전, 그리고 1층에 있는 무덤경당까지 모두 개방되어 있었다.
무덤경당 입구에 붙어 있는 a4용지 안내문에는  
'저녁미사가 없는 날 오후 6시 이후(성당문이 잠겼을 때). 
순례자 방문 도장은 사무실 앞 우체통 안에 있습니다.'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사무장님도 오늘은 휴무일테고, 정상적이라면 문은 닫혀있어야 맞는게 아닐까? 
어찌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지를 둘러보며 기도를 드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설립일 : 1976년 5월8일
본당주보 : 원죄없이 잉태되신 모후
미사
 주일 : 오전 11시 (토요특전 : 저녁8시/하절기, 저녁7시반/동절기)
 화,목: 저녁8시/하절기, 저녁7시반/동절기
 수,금: 오전 11시
*동절기와 하절기 구분이 추석일과 부활절을 기준으로 하는 것도 이채롭다.
 보통 저녁미사는 7시30분이 대부분인데 하절기 8시는 농촌지역임을 감안한 배려인 듯 하다.

이 곳에는 '복자 구한선(具漢善,1844-1866) 타대오' 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치명일기(831번)에는 '구 다두,함안 미나리골 중인으로 이(李)신부를 모시고 거제도에 전교하였더니
병인년에 진주 포교에게 잡혀 매를 많이 맞고 나와, 즉시 병들어 7일만에 죽으니 나이는 23세러라'
라고 기록되어 있다.
2014년 8월16일 시복되셨고, 2016년 10월20일 유해를 대산본당으로 옮기고 새성지를 조성하였다.

*치명일기(致命日記)
1891년 천주교 조선교구 제8대 교구장 뮈텔(한국명 閔德孝)주교가 그동안 거듭되는 박해로 순교를 당한 
신자들에 관한 자료를 수집,1895년 활판본으로 인쇄해 전국 본당에 배포한 한국 가톨릭 순교사료집으로
1866년(고종 3)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박해 때에 순교한 887명의 명단과 약전(略傳) 등이 기록되어 있다.

대산성지성당
2021. 3. 29. 

사무실 문에는 '대산성지의 스탬프 도장은 무덤 경당 위 탁자 위에 있습니다.' 라고 안내되어 있다.
성당이 잠겨 있을 때에는 문 왼 편에 있는 우체통안에 비치하는 것일테고...

'우리는 순교지의 후손입니다.' 가슴에 와 닿는 문구다.

성전은 2층으로 올라가야한다.

2층 성전 입구다.

무덤경당은 1층에 있다.

야외제대의 모습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