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많이 길어졌다.
수영장에 가려고 5시45분쯤 집을 나설 때 어두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날이 훤하다.
제주에서의 시간도 지난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점점 더 빠르게 흐르는 듯하다.
하루종일 날씨가 흐렸다.
밖에도 안나가고 -새벽에 수영장에 다녀 온 게 전부- 집에서 뒹굴거리며 생각해본다.
남은기간 무엇을 해볼까?
한라산둘레길은 트레킹 해 볼 만 하다.
겨울에 정상 입산 통제로 진달래대피소에서 그쳐야만 했던 한라산 정상도 올라갈만 하고.
'마르타'는 올레길과 겹치는 곳도 많을 것 같은데 '제주환상자전거길'도 여유 있게 돌아보라한다.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다음주 배편으로 오는 지인에게 집에 있는 헬멧도 가져 오라고는 했다.
나에 비해 '마르타'는 일상이 바쁘다.
아침 일찍 물리치료를 받고 와서 성당 레지오 회합과 미사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는 하모해변에 나가고 저녁에는 성당 구역모임에 참석하러 갔다.
나는 낮에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영화를 한편 봤고 저녁은 술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송강호 주연의 영화 '1승'인데 스포츠중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가능할까 의외라 생각했었다.
만년 꼴지로 전락한 여자배구팀 '핑크스톰'의 1승을 향한 이야기다.
시즌내내 전패를 당한 '핑크스톰'은 과연 마지막 경기에서 1승의 기적을 이루어낼까?
그들의 마지막을 향한 여정이 잔잔하게 흐른다.
팀 창단 후 내리 3년째 꼴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팀이 생각났다.
내가 박정아 선수 땜에 응원하는 팀이기도 한데....
연기력 좋은 '박정민'도 출연하고 특별출연쯤 되나? 조정석도 볼 수 있다
까메오로 출연한 신진식, 김세진 감독 그리고 김연경 선수도 영화를 맛깔나게 했다.
영화 '1승' 홍보포스터
2025. 5. 15.

| 제주235일차-동네 한 바퀴 (0) | 2025.05.17 |
|---|---|
| 제주234일차-아이들로 활기가 넘쳤던 대정오일장 (1) | 2025.05.16 |
| 제주232일차-천년의 섬 '비양도' (1) | 2025.05.14 |
| 제주231일차-한라산둘레길 1구간(천아숲길) (0) | 2025.05.13 |
| 제주230일차-하소로커피 5월만 이벤트 행사 (3) | 2025.05.1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