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풀 밭,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떼
운무가 드리워진 눈 덮인 산의
파르스르한 빛
그 모습을 보듬어 반영시키고 있는 호수의 잔잔한 물결
백설공주와 함께 일곱난장이가 뛰쳐 나올 것만 같은
형형색색의 꽃들로 둘러싸인 동화 속의 예쁜 집들
이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는 빛바랜 가을의 색, 바람, 향기
예전에 보지
못한 아름다움에 숨이 멎는다.
여기는 혼자오면 안되겠다.
고독한 사색보다는
자연이 주신 축복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느끼며 즐겨야 할 것 같다.
내가 묵은 숙소는 역에서 몇 분정도의 거리에 호수와 접해 있었다.
방이 호수와
반대편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 패딩점퍼를 꺼내입었다.
이 곳 마을 구경과 호수 맞은 편에 있는 할슈타트까지 다녀
오려면 서둘러야 했다.
10월 중순의 해가 그리 많은 시간을 허락하지는 않을테니까.
오버트라운 기차역
2012.10.16
언덕위에 있던 개신교 교회
내가 머물렀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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