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트라운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할슈타트 옆에 있는 산골 호수마을이다
빈 서부역에서 9시44분 출발하는 OBB기차를 타기위해 8시40분 숙소에서 나왔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다.
후드를 뒤집어 쓴다. 비로부터의 단절, 그래봐야 머리 뿐이지만..
단절이라는 단어가 삶과 접목되어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여행, 일상으로부터의 단절.., 글쎄
왜 그리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여 세상과 벽을 쌓고
또 그것을 허물지 못해 애태웠는지?
하지만 기억 속에서조차 사라진 그 무언가가 인생의 전부라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흐를수록 짙은 그리움으로 묻어나는..
지하철 U3로 Westbahnhof에 내렸다.
서부역은 혼잡했다. 2층으로 올라가 플랫폼을 확인하고 나가보니 차량칸이 상당히 길다.
열칸도 넘었던 것 같은데
결국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어본 후 뒤에 칸을 탔다 (뒤에서 2번째 칸)
기차는 비가 뿌려대는 완만한 능선의 들판, 목가적이고 가끔씩은 교회의 종탑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전원 마을을 달렸다.
호수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터 눈 덮인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가 눈으로 바뀐건지 ..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기차는 오버트라운까지 가지 못하고 Goisern에서 멈췄다. 철도 보수공사 중이란다.
기차에서 내려 역 앞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로 갈아탔다.
버스 승객들중 대부분은 할슈타트에서 내리고 오버트라운까지 간 승객은 몇 명되지 않았다.
당초 기차 도착 시간이 13시29분이였는데 조금 늦어서 도착했던 것 같다.
기차안에서 찍은 사진들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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