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 크룸로프로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잘츠부르크에서 린츠(Linz)까지는
기차(Westbahn)로
린츠에서 버드와이저 맥주의 본고장인 체스키 부데요비체까지는 Westbahn회사에서 운영하는
버스(Westbus)로
체스키 부데요비체에서 최종 목적지 체스키 크룸로프까지는 다시 버스(Student agency)로 이동하기로
했다.
잘츠부르크에서 6시26분 기차를 타기 위해 일찍 숙소를 빠져 나왔다.
역으로 가는
도로는 밤새 떨어진 낙엽들이 붉은 가로등 불 빛 아래서 이리저리 뒹굴고 있다.
조용하기만 한 거리에 그래도 인기척을 느끼게 하는
쓰레기 버리러 나온 아줌마, 노래를 부르며 옆 을 스쳐가던 자전거 탄 청년, 버스정류소에 앉아 있던 아랍계 여인,
그리고 그들의
눈에 비쳐지는 나.
이따금 울리는 성당의 종소리가 곤히 잠든 일요일 새벽을 깨우고 있다.
잘츠부르크
2012.10.21.
린츠역이다. 잘츠부르크역에서는 1시간20분정도 걸린다.
린츠역을 빠져나오면 왼편에 보이는 원형 건물 앞이 Westbus정류소다. 멀리 연두색 줄무늬가 있는 Westbus가 보인다. -기차도 연두색 줄무늬가 있다.-
이 곳에서 버스를 타면 최종 종착지는 프라하인데 나의 목적지 체스키 부데요비체까지는 1시간40분정도 걸린다.
나는 바로 출발하는 버스를 안타고 다음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리곤 1시간반 정도의 여유 시간동안 주변을 둘러 보았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시가지는 한산했다.
교회의 첨탑이 눈에 띄어 또 무작정 그 쪽 방향으로 향한다.
린츠 신 대성당(Neuer Dom)이다.
이 성당에는 린츠의 창(Linzer
Fenster)이라 불리우는 스테인드글라스창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린츠의 주요 역사적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역에서는 근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버스 시간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한게 아쉽다.
들어가면 오른 편 쪽으로 중앙제대가 있는데 실내가 상당히 어두웠다.
앞 쪽에서 누군가가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윤곽만 어렴풋이 보일 뿐이다.
방해가 될 까 싶어 앞 쪽으로 가지 않고 그냥 나왔다.
대성당 근처에 있던 노란 벽면의 성당이다.
몸이 불편하신 할머님 한 분이 성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여시는 모습이 버거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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