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마무리를 통해 관객에게 각인 시킨 단어
"또봐!"
연출가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것은 그의 노래들을 통해서
그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보다는
그 기억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나약한 군상등을 통해
그를 그리워하며 아픈 상채기를 내려는
신파극적인 유치(?)함이 묻어나는 것 같다
그의 노래는 우울하다.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가
노래가사처럼 인생살이가 생이 그렇게 되더라
그래서 한동안 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고했던
서르즈음에의 노래가사처럼
그렇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갔던
가수 故 김광석
뮤지컬 디셈버를 봤다
2시에 시작한 공연은 5시가 조금 넘어 끝났다.
참으로 오랫만에 찾은 세종문화회관 대공연장, 그 옛날 풋풋했던 기억들을 회상하며
그리고 채 가시지 않은 공연의 여운을 뒤로한체 밖으로 나왔다
서서히 어둠이 몰려오는 광화문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어제는 이 곳 주변이 불통의 벽을 두드리는 가지지못한 자들의 목마른 외침을
그것도 걸르고 걸러져 알맹이도 없는 뉴스를 보며
마음으로 읽고 느끼고
올들어 가장 춥다는 한파만큼이나 가슴 한 구석이 시리고 아팟는데,
괜스러이 울적한 기분을
오늘 함께한 우리 가족 그리고 니콜라우 가족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
2013년 마지막 일요일은 또 그렇게 마침표를 찍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 2층에서
201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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