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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December)

사진이 있는 이야기

by 僞惡者 2013. 12. 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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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마무리를 통해 관객에게 각인 시킨 단어 

"또봐!"


연출가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것은 그의 노래들을 통해서

그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보다는

그 기억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나약한 군상등을 통해

그를 그리워하며 아픈 상채기를 내려는

신파극적인 유치(?)함이 묻어나는 것 같다


그의 노래는 우울하다.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가

노래가사처럼 인생살이가 생이 그렇게 되더라

그래서 한동안  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고했던

서르즈음에의 노래가사처럼

그렇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갔던

가수 故 김광석


뮤지컬 디셈버를 봤다

2시에 시작한 공연은 5시가 조금 넘어 끝났다.

참으로 오랫만에 찾은 세종문화회관 대공연장, 그 옛날 풋풋했던 기억들을 회상하며 

그리고 채 가시지 않은 공연의 여운을 뒤로한체 밖으로 나왔다


서서히 어둠이 몰려오는 광화문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어제는 이 곳 주변이 불통의 벽을 두드리는 가지지못한 자들의 목마른 외침을

그것도 걸르고 걸러져 알맹이도 없는 뉴스를 보며

마음으로 읽고 느끼고

올들어 가장 춥다는 한파만큼이나 가슴 한 구석이 시리고 아팟는데, 


괜스러이 울적한 기분을 

오늘 함께한 우리 가족 그리고 니콜라우 가족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 

2013년 마지막 일요일은 또 그렇게 마침표를 찍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 2층에서

201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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