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삶이 그렇다. 여행이 아니라 삶이.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더 서성일 것도 더 붙박이려 집착할 것도 없다.더 가진다는 것은 심지어 어리석다.참으로 어떻게 죽는가가 어떻게 사는가의 문제였다.어떻게 잠드는가가 결국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가를 말해 주듯이 -공지영의 수도원기행2 P280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Teresa de Avila)의 유명한 말 중 하나라고작가가 기억하고 있는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부활 때 완성되는 진정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에둘러 말하고 있는 지도 모르지만,아니 그런 종교적인 것은 차치하더라도 인생의 허무와 덧없음에 괜스러이 가슴이 아려온다.인생은 그림자와 같다는 비유처럼오래가지 못하고 사라져갈 것을 알면서도눈 앞의 달콤함에 도취되어 정의와 공정을 헌신짝처럼 ..
책 그리고 영화
2015. 1. 9.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