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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주 "말의 품격"

    2018.12.15 by 僞惡者

  • 이기주 산문집 "한 때 소중했던 것들"

    2018.11.24 by 僞惡者

  • 공지영 "해리"

    2018.10.21 by 僞惡者

  • 이기주 "언어의 온도"

    2018.10.14 by 僞惡者

  • 영화 '사랑의 시대' (The Commune)

    2018.03.04 by 僞惡者

  • 영화 '로즈' (The Secret Scripture)

    2018.02.28 by 僞惡者

  • 영화 '1987'

    2017.12.31 by 僞惡者

  • 영화 "남한산성"

    2017.10.06 by 僞惡者

이기주 "말의 품격"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칼에 베인 상처는 바로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는다'는 말은 진리에 가깝다 (p 106)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돌고 돌아 어느새 말은 내뱉는 사람의 귀와 몸으로 다시 스며 든다 (P9) 작가는 '말은 나름의 귀소 본능을 지닌다'라고 했다. 무심코 내뱉었던 말이 20여년이 지나 나에게 되돌아왔을때 느꼈던 당혹감,그 오랜 시간 가슴 속에 묻어 놓고암덩어리 세포처럼 키웠을 그 사람의 아픔을 생각하면내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지 막막할 뿐이었다.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고 말았으니까. 말과 글에는 사람의 됨됨이가 서려 있다.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말은 품성이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

책 그리고 영화 2018. 12. 15. 10:34

이기주 산문집 "한 때 소중했던 것들"

"(생략) 여전히 사람의 눈(眼)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雪)을 판별하고 있습니다."(p52) 눈이 내린다는 판정을각지역 기상관측소에서 관측소 직원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눈의 양이나 시간에 상관없이 눈으로 공식 인정한다하니,최첨단 장비를 사용하는 기상청을 떠 올리면 설마하는 의문표가 꼬리를 물지 않을 수 없다.지독히도 아날로그적이니 말이다.관측하는 직원의 교정시력이라도 기준치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런지....작가는 우리가 첫눈을 기다리는 이유가 "어쩌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첫눈'을 보자마자 오래전 어느날 '첫눈'에 반했던 사람의 얼굴이불현듯 되살아나는 것은 아닐까. 뜻은 다르지만 발음이 같은 단어때문에 기억에 혼선이 빚어지면서,우리의 몸과 마음이 순식간에 추억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지도 모른다. 그..

책 그리고 영화 2018. 11. 24. 12:29

공지영 "해리"

"약속해 줘. 최소한 명백하게 악을 목격하게 된다면 모른 척하지 말아줘.""멱살을 잡지는 못해도 소리쳐 줘! 여기 나쁜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그냥 원래 다들 이래요. 나쁘게 생각하면 한도 없어요. 이러지 말자고." 1권 P277,27820여년이 지나 마주한 김남우에게 한이나가 토해내는 말에는 그 세월만큼이나 깊은 아픔이 있다.하지만 공허하다.바다로 상처처럼 길고 깊은 붉은 긴노을이 지고 있던,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그 날!김남우가 고개를 돌리는 것을 한이나가 본 것은 일 초도 안되는 찰나였지만그의 외면은 한이나를 20여년이나 거대한 빙하 속에 가두게 했다. 다시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그 날로 돌아간다면,김남우는 그 장면을 목격하고 그러면 안된다고 소리칠 수 있을까?악을 저지르고 있는 가해자는..

책 그리고 영화 2018. 10. 21. 23:02

이기주 "언어의 온도"

문장이 섬세하고 따뜻하다. 글 속에 작가의 정성과 사랑이 묻어난다. 여성스럽다고나 할까?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보듬어 가며 읽어여 할 것 같았다. 또 사실 그렇게 공들여 가며 찬찬히 책장을 넘겼다. 한글은 아름답다. 그리고 섬세하다. 단, 섬세한 것은 대개 예민하다. p151 책을 시작하는 서문 첫째줄에도 나오는 글 귀인데 나에겐 이 책 '언어의 온도'와 같은 느낌으로 읽혔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내용은 밑줄도 긋고, 그중 이거다 싶은 것 한 두개는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고 그렇게 할 의도였지만 포기하고 말았다. 필시 책은 밑줄로 떡칠이 될테고 블로그에는 책 그대로 필사를 해야 할 것 같았으니 말이다. 작가는 삶의 본질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어렵게 이야기 하기 보다 '..

책 그리고 영화 2018. 10. 14. 16:09

영화 '사랑의 시대' (The Commune)

집에는 새로 세척기가 들어오고, 14살 소녀 프레아는 남자 친구를 데려오고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즐거움을 만끽하던 저녁사람들에게 9살이 되면 죽을 거라고 자기를 소개하던 심장이 안좋은 6살 꼬마 아이 빌라스는 9살을 채우지도 못한체 엄마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난다.그 아이가 팔을 떨구기 전까지 계속해서 주시하던 것은 프레아와 남자 친구의 다정스러운 모습이었다.꼬마 발라스의 눈 빛에는 의미모를 무언가가 있다.프레아를 좋아했었나? 글쎄 모르겠다. 건조한 듯 하면서도 체념, 상실.....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바람부는 바닷가를 찾아 유해를 날리며 슬퍼한다.계속해서 Elton John의 'Goodbye Yellow Brick Road'가 흘러 나온다. 엄마인 안나는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집을 나간..

책 그리고 영화 2018. 3. 4. 12:15

영화 '로즈' (The Secret Scripture)

아일랜드 사람들의 영국에 대한 적대적 반감,구교와 신교간 미묘한 관습적 정서,남성 우월 중심의 사회적 편견,전쟁의 중심 지역은 아니었지만 지정학적 혼돈의 배경을 깔면서 전개되는 한 가톨릭 성직자의 집착된 왜곡은두 남녀의 사랑을 짧게 마감시키고야 말았다. 그리곤 한평생을 정신병원에 감금 되어 살아야만 했던 비운의 여인.신부의 질투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최초의 병명은 nymphomania. 그녀는 빼앗아 간 기억의 끈을 놓치 않으려고 성경책에 아픈 흔적들을 빼곡히 기록하였다. 극중에서 그녀가 연주하는 베토벤 월광소나타의 피아노 선율은 애잔하게 가슴에 저며온다. "사람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진실을 못보는 병.....사랑의 눈으로 보는 것만 진실이다."라고 주인공은 말한다.그녀의 진실을 그린 박사와..

책 그리고 영화 2018. 2. 28. 11:37

영화 '1987'

영화 '1987'을 봤다.그 당시 광장으로 몰려나온 시민들의 빛바랜 사진들과 함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울컥하는 마음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민주화를 갈구하던 시대의 요구에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 그리고 미안함. 학교를 졸업하고, 공기업에 취업하고, 결혼도 하고그해 7월에는 큰 딸도 태어 났는데....그 모든 현실 안주의 만족스런 여건들이 전두환 정권의 폭압에 대해 눈을 감게 했다.물론 지방에서 제한된 정보를 접하며 살았기 때문 일 수도 있겠지만. 잘못된 것들을 바꾸기 위해서 거대한 기득권들에 대한 저항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고승산 없을 것 같은 싸움을 위해 그 얼마나 많은 희생들이 필요했던가?무임승차로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일말의 부담감이영화를 보는내내 마음을 불편하게도 했다. 영화를 ..

책 그리고 영화 2017. 12. 31. 20:01

영화 "남한산성"

결국은 환궁을 한다.궁 앞에서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은 뒤를 돌아본다.정면을 바라보지 못하며 허공을 향한 그의 시선에는 죄책감, 회한이 서려 있다.멀리 촛점 잃은 시선이 향한 곳은 치욕으로 얼룩진 남한산성 쪽이려나? 주화파(主和派)와 척화파(斥和派) 대해 논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혹독한 겨울은 지났고, 노란 민들레는 다시 피었다. 남한산성에 함께 가기를 거부하며 죽음을 맞았던 늙은 뱃사공의 선홍빛 핏물 스미던 얼음장도 녹았다.다시 물이 흐르는 송화강에서 어린 소녀 나루는 꺽지를 잡을 것이다.돌아올 수 없는 할아버지, 늙은 뱃사공을 기다리면서.... 조정은 임금의 치욕적인 삼궤구고두례,삼전도의 굴욕에 대하여 책임 탓을 돌리며 다시 논쟁에 휩싸일테고,영문도 모른채 죄없는 백성 50만이 청나라로 끌려갔다..

책 그리고 영화 2017. 10. 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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