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 총 에크는 캄보디아 전역에 위치한 300여개의 킬링필드중 한 곳이다.
프놈펜 시내에서 15km 남쪽에 위치한 중국인 무덤과 과수원이 있던 한적한 곳이었으나
크메르 루즈 정권 몰락 이후 이 곳에서 8,895시신을 포함한 대량의 무덤이 발견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크메르 루즈에 의한 희생자 수(병사한 사람과 굶어죽은 사람 포함해서)는 800만명 중 170만명-250만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치범뿐만 아니라 아이와 노인들 까지도 무지막지하게 가두고 죽였다. "안경을 쓴다!", "글을 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처형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캄보디아인 4명 중 1명꼴로 죽임을 당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결과 지식층은 궤멸되었고 캄보디아의 사회 기반은 소생이 불능하게 타격받았다.
1975년 크메르루즈가 집권한 후 1979년까지 불과 4년동안 자행된 끔직한 만행이었는데 이들의 지도자가 폴 포트 다.
1979년 크메르루즈는 베트남의 침공에 의해 정권을 잃고 북측 국경 밀림지대로 달아나 게릴라전을 전개하면서 미국등 서방세계의 지원을 받게되는데
미국과 소련으로 양분화 된 냉전시대의 이념적 상황이 만들어낸 아이러니 일 수 밖에 없다.
킬링필드는 연중무휴로 8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되는데 입장료는 오디오안내(15개국어-물론 한국어도 있다-) 포함 6$다.
오디오 투어는 19개 장소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데 희생자들이 끌려왔던 트럭 정류소, 집단 매장, 유골등을 보여주며
마지막으로는 위령탑을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 곳은 둘러보는 내내 침울하고 숙연할 수 밖에 없는 참배와 애도의 장소다.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숱한 만행들은 역사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그치지 않고 되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당위성이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희생을 볼모로 벌어지는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IS에 대한 범세계적인 제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위령탑 측면의 모습
2014. 11
이 관광객도 참담한 마음으로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을게다
진지하게 가이드 설명을 듣고 있는 단체관광객들
박물관의 모습이다.
화학용품 보관소의 모습이 표지판에 그려져 있다.
희생자 450여구의 집단 매장지라고 안내되어 있다.
1980년 발굴 후에도 뼈조각들이 남아 있는 곳이다.
11번 코스인데 오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추모의 음악을 들으며 호숫가를 걸을 수 있다.
호숫가 밖으로 오리떼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어린이들을 이 나무에 쳐(Beat) 죽였다해서 킬링트리라 명명된 나무다.
등을 돌리고 있는 아가씨는 킬링트리 설명을 들으며 계속해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처형당하는동안 희생자들의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확성기를 매달고 노래를 틀어주는데 사용되어진 나무라해서 매직트리라 명명되어 있다.
위령탑에는 유골들이 안치되어 있는데 관광객들도 들어갈 수 있다.
안치된 유골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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