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은 거리 전체가 밤 낮을 가리지않고 술 판으로 흥청대는 곳인데
술꾼인 내가 맥주 한 잔 못하고 보내고 있다는게 아이러니하기도 했지만
사흘째 먹으면 토하기를 거듭하면서 먹는 것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아쉬워 셋째날 오후에는 지친 몸을 끌고 강가로 나갔다.
튜빙과 카약 그리고 보트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강은 깊지 않았고 폭도 좁은 편이다.
경관도 크게 빼어나지않고 그저 그런 시골의 한 정경으로 비추어질뿐인데
왜 이 좁은 지역에 젊은이들은 열광하는 것일까?
자유로운 경관아래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또 자유를 만끽하며 -어쩌면 일탈일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실 수 있다는 것에 방점을 두어야 할까?
여행 마니아들에 의해 이곳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의 순수함은 없어진지 오래다.
시내지역에는 계속해서 높은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 좁은 지역에 여행자들을 위한 인프라가 얼마만큼이나 확장 될 수 있을런지 의문 스럽다.
이제 진정한 여행자들은 상업화가 된 이곳을 돈벌이에 목적을 둔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더 북쪽이나 아니면 남쪽지역으로 떠나고 있다고도 한다.
가이드 책에도 방비엥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했는데
몸상태가 최악인 상태로 보낸 내입장에서야 오죽했을까.
좋은 감정으로 느낄 여력도 없었고 다양한 즐길거리에 참여도 못한게 못내 아쉬웠던 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
2014. 12.
강변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야하는데
왠지모를 정감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튜빙은 이 곳까지가 끝인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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