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니요스 델 카미노에서 부터 오늘 하루를 마감할 온타나스 까지 11km는
800m가 넘는 고원을 걷는 구간이다.
나무 하나 구경하기 힘든 지역이다.
밀밭 사이로 뚫린 도로는 단조롭고 변화가 없다.
도로 상태도 안좋다.
비가 와서 그런 지 진흙탕이 되어 버린 곳도 많았다.
순례자들에게 많은 인내심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지루하고 힘든 길이다.
그나마 간간히 비까지 뿌려대는 흐린 날씨에
12도 정도의 걷기 좋은 여건이 감사할 뿐이다.
2016. 5. 6.
온타나스 마을에 도착했다 (31km , 13:40)
온타나스 마을은 고원 지대에 경사를 따라 형성되어 있다.
규모가 작은데도 제법 큰 성당과 성당 앞 광장을 중심으로 카페 숙소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이 마을에 들어 오면서 가장 첫 번째 있던 juan de yepes 알베르게에 숙소를 정했다. (bed 8유로, 저녁 9유로)
2015년도에 새롭게 open을 했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비쌌기 때문에 더나은 메리트가 있겠지하는 기대도 가졌는데
1실에 2층 목재 침대가 4개, 화장실이 딸려 있었고
침대마다 전원시설과 개인등이 설치된 게 좀 나았다고나 할까?
성당 주변으로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5유로, 사설 알베르게가 7유로 정도 였다.
내가 도착하고 조금지나 20여분간 폭우가 내렸다.
그리곤 하늘이 맑게 개였는데 저녁부터 다시 짙은 먹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마을 중앙에 있는 콘셉시온 성모성당
성당 앞 중앙광장이다
저녁 9시13분 -밤이라고 해야하나?-에 찍은 사진이다.
날씨가 흐린데도 어둡지않다. 썸머타임 영향도 있겠지만 이 곳의 낮은 그만큼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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