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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28일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순례길

by 僞惡者 2016. 7. 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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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을 멈춘 하루다.

하지만 산티아고 구시가지의 골목골목을,

그리고 신시가지 쪽까지 돌아다녔더니 걸은 거리가 10km는 훌쩍 넘어선다.

배낭을 메지 않은 등쪽이 허전하다.

대성당 앞 오브라도이로 광장의 회랑 기둥에 쪼그리고 앉아  많은 시간을 보냈다.

광장으로 들어서는 순례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다.

 그들은 기쁨과 감동으로 벅찬 순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 시킨다.

서로 끌어안고, 두 팔을 하늘높이 들어 올리고, 소리 지르고, 들어 눕고, 사진 찍고,

또 어떤 사람은 멈추어서서 상념에 잠기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는 조심스러워 몇 컷만 찍은 후 그냥 바라보기만했다.

영화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호랑이 -아니! 어쩌면 표범이었던 것도 같다.-를 찍기 위해 

산위에서 며칠을 잠복하다가 정작 그 녀석이 나타나자 셧터를 누르는 대신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하던 사진작가가 생각난다. 

직접 눈으로 볼 때 뷰파인더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이 전달되는 것은 분명할거다.

한 낮의 기온도 15도가 채 안되는 다소 쌀쌀한 날씨 속의 청명한 일요일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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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에서 하루를 더 머문다.

2016. 5. 22.

 

알베르게 체크아웃 시간이 09:30분으로 여유가 있어 느즈막하게 일어났다.

이틀을 계약했지만 청소 관계로 오전에는 쉴 수가 없어 

사물함에 짐을 넣고 지하에 내려가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그리곤 구 시가지로 나간다.

어제와는 달리 화창한 날씨지만 아침 기온은 12도로 쌀쌀한 느낌이 들었다.

성당 앞인데 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일요일 미사를 끝내고 나온 사람들이 꽃을 파는 곳에 많이 몰려 있는 걸 보면 유럽 사람들의 꽃 사랑을 알 것 같다. 

 

 

 

 

 

대성당 뒷 편쪽으로 있는 산마르티노 피나리오 수도원이다.

 

 

대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사도의 무덤이다.

 

 

 

 

 

12시 미사가 진행중인 모습이다.

미사 중에도 제대 뒷 편으로는 산티아고상을 친구하기 위해 별실로 올라가려는 순례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산티아고 성당 맞은 편에 있는 라소이 궁전의 모습

오브라도이로 광장에 도착한 순례자들의 모습이다.

 

 

 

 

 

 

 

 

 

광장에 나타난 브롬톤 자전거가 반갑다. 내가타고 있는 M6R모델도 보인다. 

3사람이 브롬톤을 타고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며 인터뷰도 하고 동영상도 촬영한다.  다큐를 제작하는 것 같았다.

 

산티아고에서 데이터 사용기간을 연장하려고 카페 "까친연"에 

대성당에서 가까운 통신회사 오렌지 매장을 문의하였는데 바람결님께서 갈라시아광장에 있는 매장을 

지도와 함께 가는 길까지 캡처에서 올려주셨다.  감사인사의 리플을 못한게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덕분에 매장은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았다.

매장 앞 도로 건너편에는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었다.

신시가지와 공원 그리고 구시가지를 둘러보며 산티아고에서의 하루를 즐겼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

 

알베르게가 있는 곳에서는 대성당의 첨탑이 보였다.

알베르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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