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랑이스에서 9시30분에 탄 버스(편도 5.1유로)는 1시간 정도 후 포르투에 도착을 했는데
버스터미널 하차장은 작고 외졌다. -버스 회사별로 하차하는 터미널이 다른 것 같았음-
방향 감각없이 경사진 언덕을 조금 내려오니 규모가 큰 트리나데 메트로역이 나왔다.
노선도를 보니 상 벤투 메트로 역까지는 2정거장이다.
트리나데 메트로역에서 상 벤트 메트로 역을 거쳐 상 벤투역(Estação São Bento)까지는
도보로 채 1km가 안되는 10여분 정도의 거리였다.
국명의 어원이 된 포르투칼 제2의 도시 포르투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높았는데
이 곳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접한 명소가 상 벤투역이었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상 벤투는 우리에게 익숙한 베네딕토 성인의 포르투칼 언어니까 성 베네딕토 역이라는 의미인데
16세기에 세워진 베네딕토 수도원이 화제로 소실되면서 19세기에 기차역으로 재건되었다 한다.
이 역이 유명한 것은 역 내부의 아줄레주 작품인데 12년에 걸쳐 2만여개의 타일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의 내용은 포르투칼의 역사적 장면들과 인물들이 묘사되어 있다.
복잡한 인파들을 피해가며 좌 우측 벽면을 장식한 대형 작품들을 보고 또 봤다. 사진도 찍어가면서..
그리곤 나흘 후에 출발할 아베이루 표도 줄을 서가며 예매를 했는데 날자나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었다.
열차 배차는 시간에 1대 이상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역은 포르투에 머물면서 몇 번을 스쳐 지나갔는데
그만큼 시내 중심에 있었고 아줄레주 작품은 보고 또봐도 지치지를 않았다.
포르투의 시작을 상 벤투역에서 했고 또 포르투와 작별을 한 곳도 이 곳이니
가장 기억에 남고 또 그만큼의 가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2016. 5. 30.
전면 오른 쪽 문이 표를 예매하는 창구가 있는 곳인데 사람들로 혼잡했다.
창구가 6개던가? 그런데도 20여분 이상 줄을 서서 표를 예매했던 것 같다.
상 벤투역의 전면
상투스역을 도로 사이에 두고 있는 콘그레가두스(congregados)성당의 전면도 아줄레주가 눈에 띈다
상 벤투역 앞 도로 풍경
늦은 저녁 히베리아 광장에서 숙소로 돌아오며 다시 들른 역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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