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덕암성당

신앙여정 여든세번째로 찾은 덕암성당은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성당 앞에는 우편취급국도 보인다. 내덕동성당에서는 2km 정도의 거리다.
성당 정문을 들어서면 우측편으로 느티나무 한그루가 자리를 버티고 서있다.
장미넝쿨 아치 아래 모셔진 흙갈색톤의 성모자상도 인상적이다.
성당 출입구에서 나무계단 몇칸을 타고 올라가면 성당 로비인데
시원스레 확 트여 있는 느낌이다. 우측편 상단에는 역대 신부님들의 사진도 붙어 있다.
이번 주에는 타교구에서 성전건립 특산품 판매를 한다는 현수막도 눈에 들어 온다.
성전은 2층에 있다.
성전 입구 스템프를 찍는 곳 옆에는  성경 필사본이 비치되어 있는데
원고지처럼 칸이 그려져 있는 양식에 필사를 했다.
불을 켜지 않은 성전 내부는 몹시 어두웠는데
제대 뒷 편 십자가 위 쪽에서 비추어지는 백색의 밝은 빛은 무대의 조명처럼 느껴졌다.
십자가는 물론 주변까지 환하게 비추고 있는데 지붕 위 창문을 통한 자연광인지
아니면 인공 조명인지 확인은 못했다.
제대에 놓여 있는 타종 도구가 한국의 불교식 범종이다.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타종을 하며 복사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설립 연월일 : 1987년 8월 15일
주보(축일) : 성 유다 사도 (10월 28일)

청주교구 청원지구 덕암본당
2019.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