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도에서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 기동 삼거리에 도달하면 정면으로
도로와 인접한 가정집 담장에 실제 그 집에 사는 노부부를 리얼하게 그린 벽화가 있다.
벽면의 그림과 머리위 실제 동백나무와의 매칭이 너무 자연스럽다.
천사의 보금자리라는 문패의 주인장 성씨가 나와 종친인 것도 반갑다.
기동삼거리에서 좌측으로는 팔금도, 우측으로는 자은도로 가는 방향이다.
기동삼거리 노부부 벽화가 원조라면
암태도에서 은암대교를 건너 자은도로 넘어가 면소재지 쪽 방향으로 가다 보면
백길해수욕장과 갈라지는 유각마을 입구 KT 자은분기국사 담장에도 기동삼거리 노부부 벽화를 모방한
다섯분 어르신들의 얼굴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19년도 작품이라 함-
암태도의 원조와 이제 그 옆 섬 자은도에 새로운 얼굴 벽화가 조성된 것 까지는 애교로 봐 줄 수 있지만
더 이상 비슷한 형태의 벽화가 만들어 진다면
원조 벽화마저도 의미가 퇴색되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자체마다 경쟁하듯 만들어진 비슷한 유형의 벽화마을들을 방문하면서
왠지모를 식상함을 느꼈던 기억들은
내가 처음으로 접했던 이화동 벽화마을의 인상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모방이 범접할 수 없는 원조만의 특별함이 아닐런지!
2020. 11. 7
암태도 기동삼거리 동백파마머리 노부부 벽화
2020. 11. 8
자은도 유각마을 입구 얼굴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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