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를 관광한 후 다시 장승포 유람선 터미널로 돌아와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곤 남서쪽 방향으로 7km정도를 달려 찾은 곳이 '순교자 윤봉문 요셉 성지'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성지에서 머무는 시간은 오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순교자를 기리기 위해 조촐하게 꾸며진 성지가 아닌 산 전체를 아우르는 커다란 규모였다.
안내도에는 3가지 코스의 순례길을 소개하고 있는데
완주라고 할 수 있는 1코스길은 야외제대를 거쳐 대나무숲을 통과하는 십자가 길과 순교자의 묘 뒷 편으로
로사리오의 길까지 기도와 함께 한다면 2시간 정도의 시간은 필요할 듯하다.
윤봉문 요셉(1852~1888)은 거제도에서 체포되어 통영을 거쳐 진주로 이송된 후
1888.4.1. 교수형으로 순교하셨는데 당시 나이는 36세 였다.
2014년8월16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집전으로 광화문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식에서 시복되시어 복자의 반열에 오르셨다.
현재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순교자의 탑은 죄인들이 쓰던 칼 모양이며
3개의 십자가 중에 가운데는 그리스도요, 우측은 성경에 나오는 우도이며, 좌측은 좌도이다.
비록 죄인이라 하더라도 회개하는 이는 그리스도의 품에 안길 것이며
회개하지 않는 자는 죄인으로 남아 있을 것임을 상징하는 것이다.
순교자 윤봉문 요셉 성지
2021. 3.28.
14처가 끝나면 묘지가 있는 곳에 다다른다.
순교복자 윤봉문 요셉의 묘다.
경당의 모습이다. 주일미사는 11시에 있다.
경당 내부
야외제대
성지 입구 주차장 옆에 위치한 사무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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