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아침이다.
클래식 FM 방송을 틀어놓곤 식탁에 앉아 책을 읽는다.
김홍희 사진가의 글과 사진이 실려 있는 '사진 잘 찍는 법' -김영사-이다.
이책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기술적 테크닉이나 후보정등을 다룬 내용이 아니고
사진과 사진 행위에 대한 69가지 철학을 담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작가의 이력에서 느껴지는 포스처럼 전업 사진가 김홍희 작가는
사진이라는 예술을 통해 삶에 대해 끊임없이 번민하고 성찰하는 구도자(求道者)가 아닌가 싶다.
* 김홍희 사진가
사진과 철학, 국문학과 문화학 전공. 1985년 도일, 도쿄 비주얼 아트에서 사진은 물론
뼛속까지 전업작가로 살아가는 법을 익혔다. 2008년 일본 니콘의 렌즈 90주년 때
'세계의 사진가 20인' 으로 선정되었다. 비교종교학과 역사와 지리에 흥미가 많으며
뇌와 마음의 활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띵동, 현관벨이 울린다. 아파트 정기 소독하는 날이다.
문을 열어주곤 베란다로 나가 비오는 소리를 더 가까이 느껴본다.
올 5월은 비 오는 횟수가 예년에 비해 많은 것 같다.
오늘 이른 저녁에는 오랫만에 만나는 4인모임 술약속도 있는데 그때까진 그치려나?
이책의 어떤 특정한 내용을 발췌해서 소개하긴 어렵다.
읽다가 소독 때문에 잠시 멈춘 부분 '2퍼센트 부족과 2퍼센트 덜어냄' 의 내용 일부를 캡처해본다.
이 개성이야 말로 사람들과 나를 구별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p 190)
베란다 난간에 맺힌 빗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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