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녹색의 숲 길은 싱그럽다. 하지만 5월 중순의 날씨치고는 덥다.
오후 2시를 갓 넘긴 시간, 기온은 29도로 오늘 하루의 피크치까지 올랐다.
숲 속 역시 더위를 피해가지는 못한다.
뜨거운 열기 속에 산새들 마져 지저귐을 멈춘 듯 조용하다.
그나마 불청객이 토해내는 불규칙적 숨가쁜 소리가 정적을 깨고 있다
가끔씩 불어 오는 바람에는 아카시아 꽃 향기가 묻어있다.
달콤하고 향긋한 내음에 코를 벌름거리며 향방을 찾아보지만 꽃은 보이지 않는다.
꽤 먼거리에서 실려오나 보다.
속칭 남산이라고 불리우는 충주 금봉산(636m)에 올랐다.
2021. 5. 13
충주 금봉산 범바위 등산로 입구
범바위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시작부터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야 한다.
경사진 길을 힘겹게 올라온 후 능선을 타고 깔닥고개까지 가는 길은 힘에 부치지 않는다
깔닥고개로 올라와 만나는 휴식 공간이다.
금봉산 정상이다.
정상 주변에는 쉴 수 있는 공간이 넓다,
충주산성(충청북도 기념물 제31호)은 금봉산 정상을 둘러싼 석축산성으로 6세기중엽 이후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둘레 1,120m, 높이5~7m이며 4곳에 성문이 있다.
충주산성에서 바라본 충주호의 모습
동문터 쪽의 산성이다.
마즈막재에서 충주산성까지는 임도와 등산로가 교차하면서 이어진다.
임도에는 충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그림 설명문이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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